5월17일 토요일 제6경주
연승식: ⑨조타수 3.9 ⑫노도 2.3 ③영보성 1.2
단승식: ⑨19.6
복승식: ⑨⑫75.1
- 혼전 느낌, 결과도 고배당!!
- ‘조타수’ 조그만 했던 추입 가능성이 그대로 실현
경주 분석을 하다보면 종종 혼전 느낌이 들 경우가 있다.
혼전 느낌이란 단어 그대로 배당이 크게 터질 것 같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최저 배당이 높게 형성됨도 있다.
그래서 베팅의 경향은 의식적으로 노리고 있는 복병마를 축으로 여타 인기마들을 두류 공략하기도 하고, 특별한 노림수가 없을 경우에는 최저 배당이지만 결코 적지 않음을 고려해 인기마들 그대로 공략한다.
전자가 더 현명한 방법인지 아니면 후자가 더 현명한 방법인지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이유는 결과적으로 지난 토요일 제6경주는 전자가 더 현명한 방법이었고, 코리안더비로 펼쳐졌던 일요일 제9경주는 후자가 더 현명한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더비의 경우 능력상 ‘하비동주’와 ‘프레쉬갤로퍼’를 인정할 수 있었지만 경주 편성은 고배당 분위기였다. 결과는 인기마 2두가 동반 입상하며 적지 않은 7.8배의 복승식 배당을 기록했다. 적중한 팬의 경우 더비 보다 쉬운 경주가 없었을 것이며 적중에 실패한 팬은 아쉬움이 클 것이다.
그러나 국산4군 1400m 별정ⅠA 방식으로 펼쳐진 지난 토요일 제6경주는 반대였다. 3번‘영보성’(우창구)을 축으로 2번‘남촌의태양’(송석헌), 12번‘노도’(강경식), 1번‘강공타자’(한상규)등이 인기마였지만 혼전 분위기답게 인기 순위 7위인 9번‘조타수’(이동국)가 막판 추입에 성공, 12번‘노도’와 함께 75.1배라는 고배당을 기록했다.
경마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날 경주 분위기는 12번‘노도’의 선행과 2번‘남촌의태양’, 3번‘영보성’의 선입 그리고 1번‘강공타자’의 추입이 가장 입상 확률이 높은 전개 추리였다.
그리고 스타트에서도 비록 6번‘비바도나’(양희진)가 선행에 나섰지만 12번‘노도’가 선두권, 2번‘남촌의태양’과 3번‘영보성’은 선입권에 위치하며 제자리를 잡은 듯 했다.
6번‘비바도나’의 선행이 4코너까지는 위협적이었지만 결승주로에 접어들며 12번‘노도’가 치고 나오자 점차적으로 힘을 잃은 듯 했으며 3번‘영보성’도 2위권에 가세하며 결승선 전방 200m지점에서는 인기마 2두가 동반 입상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결승선에 다가설수록 외곽에서 치고 나오는 마필이 있었으니 바로 9번‘조타수’(이동국)였다. 4코너 선회시 중위권에 가세하며 평소보다 추입 타이밍을 빨리 한 결과과 우승으로 이어졌다. 2위는 선행 경합이 있었지만 12번‘노도’가 끝까지 버티며 차지했다.
한편 3번‘영보성’은 막판 덜미를 잡힌 3위, 1번‘강공타자’는 추입 탄력이 좋았지만 초반 제어 불량으로 늦발한 거리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국산4군 1400m 별정ⅠA로 펼쳐졌던 지난 토요일 제6경주는 현 군 기복마들로 편성됐기 때문에 이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경주전 분위기는 순발력과 뚝심 있는 3번‘영보성’이 인기를 모은 가운데 추입력의 1번‘강공타자’, 2주만에 출전하며 다부진 입상 의지를 보인 2번‘남촌의태양’, 공백기 있으나 순발력을 무시할 수 없는 12번‘노도’등이 근소한 우세마로 평가됐다.
그러나 경주 결과는 결승선 전방 200m 지점부터 부각된 9번‘조타수’가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6번‘비바도나’와의 선행 경합이 만만치 않았지만 12번‘노도’가 3위 이하마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복승식 75.1배라는 고배당을 발생시켰다.
이날 승부가 엇갈렸던 마필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본다.
▲ 조타수(지용철 조교사)
- 레이스 여건이 잘 맞은 것 같다
큰 능력마가 아니기 때문에 이 마필이 입상에 성공하기 위해선 레이스 흐름이 느려야 하고, 앞서가는 마필들이 경합으로 무너져야만 막판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런 여건들이 이날 경주에서 잘 맞아떨어지며 입상에 성공한 것 같다.
이동국 기수와 호흡을 맞췄을 때 좋은 결과를 일궈내곤 하는데 이기수의 침착성과 감량 이점이 적절하게 조화된 것 같다.
앞으로도 힘든 레이스가 예상되지만 여건이 맞아떨어지는 편성에서 차분하게 쫓아가는 작전이 구사된다면 간혹 기대 이상의 성과도 거둘 수 있지 않나 본다.
▲ 영보성(강승영 조교사)
- 최선 다했지만 3위에 그쳐
주파기록상 뛸 만큼은 뛰었다고 본다. 직전 경주는 주로가 가벼워 1400m를 1분30초5에 뛰었지만 정상 주로에서는 1분31초 후반대가 제 타임인 마필로 보고 있다.
경주 전개에서도 우창구 기수가 마필 특성에 맞게 선입 작전을 펼쳤고, 결승주로에 한때 입상권까지 올라섰지만 아쉽게도 다른 마필에게 추입을 허용했다.
현재 국산4군으로 5세임을 고려할 때 편성을 잘 만나서 한 군정도 승군한다면 최선을 다한 성적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