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복승식 최저배당(2.4배)의 윤곽이 4코너를 선회하며 드러났던 경주. 스타트 좋았던 14번‘론레이저’(함완식)는 한 수위 기량 발휘하며 우승. 11번‘봉황대’(김창옥)도 모았던 인기만큼 안정적인 레이스 진행. 10번‘사인오프’(강태현)는 최선 다한 3위.

2경주
데뷔전 치른 2번‘선과은’(박을운)은 단독 선행으로 입상이 유력시됐으나 지구력 부족으로 3위. 실전 감각 배양한 1번‘단독강화’(강경식)는 여유있는 선입승 일궈냈고 5번‘골든라이트’(최기홍)는 깜짝 추입에 성공하며 복승식 22.3배 터뜨림.

3경주
강자틈 벗어난 2번‘금강산’(고홍석)의 단독 선행승. 2위는 10번‘아너게스트’(서영석)가 8번‘어라연’(김태경)을 뿌리치고 확정. 직전경주 우승으로 기대모았던 12번‘동해바다’(오경환)는 외곽 도는 레이스 운영 미숙으로 4위.

4경주
인기마 2두의 각축 경주. 전력 안정세에 접어든 5번‘소망천’(이성일)은 약자 만나 선입승 거둠. 초반부터 선두권 적극 가세한 8번‘알부자’(박을운)는 최선 2위. 12번‘동아줄’(임금만)의 깜짝 3위로 연승식 17.8배 터짐.

5경주
강자틈 벗어난 3번‘무패가도’(함완식)는 강자틈 벗어난 상태에서 출발지마저 유리해 단독 선행승. 2위는 8번‘덩치’(하무선)가 초반에서의 2위를 결승선까지 버텨냄. 기대모았던 1번‘신제왕’(방춘식)은 최선 3위.

7경주
4코너 선회시 2위마 보다 10마신 이상 앞서 있었던 6번‘아쿠아래피도’(고홍석)는 믿기지 않는 체력 소모로 3위. 1, 2위는 2, 3위권 구축했던 7번‘스고카드’(함완식)와 2번‘레드베인’(김동철)이 차지.

8경주
4번‘새강자’(이성일)는 그랑프리 제패와 함께 13연승 달성. 11번‘신세대’(박을운)는 예상대로 도주작전 구사했고 4번‘새강자’(이성일)는 예전 ‘클래식리절트’가 구사했던 선입작전으로 4코너 선회시 ‘신세대’를 제압.
2위는 뚝심으로 버텼던 9번‘스트라이크테러’(방춘식).

9경주
한 수아래 상대 만난 13번‘당대발복’(천창기)은 초반부터 선두권에 가세한 강승부 펼치며 2위마 1번‘새한빛’(김창옥)을 2와 1/2마신 차이로 따돌림. 5번‘관불산’(김형수)은 컨디션 회복 기미 보이며 최선의 경주를 펼쳤으나 3위.

11경주
거리 적응력 배양한 14번‘파이널프라미스’(서영석)는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는 자신감 보이며 우승. 2위는 출발지 유리해진 7번‘모빌브래쉬’(강태현)가 효과적 레이스 운영하며 차지. 스타트 늦은 2번‘큰만족’(홍성호)은 최선 3위. 인기3위마 8번‘캐비아’(신대전)는 컨디션 난조 보이며 9위에 머뭄.


특별분석
6경주-‘솔매’ 파워면에서 부족하지만 지구력 보강된 3세마
제6경주는 국산2군 1400m 마령경주로 펼쳐졌다.
현재 국산2군 판도는 국산 엘리트 마필들이 모두 국산1군으로 승군했고 그 아래 마필들이 응집한 절대 강자 없는 형세다. 그래서 매경주 접전이 불가피했다. 이번경주 역시 그랬다.
먼저 2군 강자로 분류될 수 있었던 12번‘활강’(천창기)과 13번‘정직’(김태경)이 있었고, 그 뒤를 승군 뒤 한차례 경험 치른 2번‘중화’(방춘식), 4번‘능력발휘’(강태현), 6번‘솔매’(신대전), 10번‘진송원’(윤기정)등이 도전했다.
이에 승군 전 치르는 9번‘종로’(송석헌)와 14번‘뜨는해’(이성일)가 가세했다. 이런 상태에서 편성상 선행형 마필들이 많아 경주 박진감은 한층 더했다.
게이트가 열리자 초반 우위를 보인 마필은 6번‘솔매’였다. 직전경주 ‘지리산’으로 인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솔매’는 유감없이 선행력을 발휘했다.
2위권을 형성했던 5번‘성공축제’(한유영)와 8번‘큰북’(이준철)은 예봉이 꺽인 듯 했고, 반면 일찌감치 선두권에 가세했던 12번‘활강’은 안정적이었다. 13번‘정직’도 중위권에 위치해 일단은 차후를 기대할 수 있었다.
6번‘솔매’의 선두는 거칠 것 없이 4코너까지 이어졌다. 8번‘큰북’도 선전하며 2위권을 확고히 했고 12번‘활강’은 예정된 수순인 마냥 서서히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결승선 전방 200m 지점, 12번‘활강’의 2위권 사수만큼은 유력시됐다. 남은 것은 6번‘솔매’가 결승선까지 버틸 수 있을런지와 만약 처진다면 어떤 말이 치고 나올지 였다.
이런 상황속에 6번‘솔매’는 기우를 말끔히 씻고 오히려 늘어난 걸음을 과시하며 2위마 12번‘활강’을 결승선에서 1/2마신 차로 따돌렸다.
3위는 기대했던 13번‘정직’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8번‘큰북’으로 결정됐다.
이번경주 우승마 6번‘솔매’는 데뷔 시절 순발력 있는 마필로 평가됐으나 1000m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실전 감각이 쌓여지면서 최근 지구력이 보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파워면에서 밀리는 감이 있으나 3세마인 만큼 향후를 더 두고봐야 된다.
2위마 12번‘활강’도 재기 이후 예전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어 사뭇 활약에 주목된다.

10경주-‘디바인드롭’ 2군 강자로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
2군 중·상위권 마필들로 편성된 이번경주는 상승세에 경마대회에서도 선전했던 7번‘디바인드롭’(문정균)의 우승이 유력시되는 경주였다. 출전마들의 질주 습성도 선행형으로 몰려 있어 작전 전개상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2위권은 혼전이었다. 2번‘송도삼절’(신형철), 6번‘눈빛으로’(배휴준), 11번‘타운크라이어’가 3강을 구축한 가운데 8번‘쿵가메나’(김형수)와 9번‘나미르’(김창옥)가 강력히 도전하는 행세였다. 이에 국산마 12번‘용사위’도 가세해 추운 날씨만큼 적중에 대한 확률은 쌀쌀하게 느껴졌다.
발마신호와 함께 게이트가 열리자 선두에 나선 마필은 2번‘송도삼절’과 6번‘눈빛으로’, 10번‘속달’이 가세하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8번‘쿵가메나’는 순발력에서 밀리며 8위권에 위치했다. 한편 인기마 7번‘디바인드롭’은 중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2코너 이후 뒷직선주로에서 ‘송도삼절’과 ‘눈빛으로’의 확고한 선두속에 눈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마필이 있었다. 바로 3번‘암태도’. 뒤에서 2번째에 있었던 3번‘암태도’는 외곽으로 진로를 잡은 뒤 순식간에 선두권에 가세하는 강승부를 띄웠다. 때를 같이해 7번‘디바인드롭’도 4위권으로 올라섰다. 그래서 4코너는 6번‘눈빛으로’와 3번‘암태도’가 공동 1위로 선회했고 2번‘송도삼절’과 7번‘디바인드롭’이 두번째로 선회했다. 결승선 전방 200m 지점, 예상대로 7번‘디바인드롭’이 탄력을 붙이며 선두로 부상했다. 관건은 2위권, 힘자랑 하며 선두권까지 올라섰던 3번‘암태도’가 힘이 넘친 나머지 바깥쪽으로 너무 치우쳐 불안한 질주를 했다. 2번‘송도삼절’과 6번‘눈빛으로’는 체력소모로 인해 뒤처지기 시작했고 이때 9번‘나미르’가 추입 작전을 개시했다. 7번‘디바인드롭’의 우승속에 2위마 접전이 펼쳐진 끝에 결국 3번‘암태도’가 9번‘나미르’를 1과 1/2마신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경주 우승마 7번‘디바인드롭’은 2군 승군 이후 바로 1군 경마대회에 출전했다. 그래서 사실상 이번경주가 2군 첫 경주였다. 첫 경주를 우승으로 장식함으로써 그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2위마 3번‘암태도’는 지난해 이맘때 쯤 우승을 차지하며 단승식 75.6배를 기록한 바 있던 마필이다. 유추해 볼 때 겨울에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마필로 평가된다.
【분석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