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입상 윤곽은 결승선 부근에서 결정. 인기마 6번‘마하세븐’(김혜성)은 마침내 외곽 추입으로 우승. 2위가 유력시됐던 14번‘동해바다’(오경환)는 1번‘다이센’(지하주)에게 막판 덜미 잡힘. 3번‘테라’(배휴준)는 순발력 과시했으나 6위.

2경주
3천만원대 경매마 2번‘금빛축제’(최기홍)의 선행 낙승. 500kg대의 체중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돋보임. 2위는 5번‘상승군단’(안병기)이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1번‘순식간’(문정균)이 인코스 파고드는 추입작전으로 차지.

3경주
데뷔전 치르는 신마들을 상대로 한단계 앞서 있었던 2번‘오소버스터’(이범승)는 선행승. 접전이었던 2위권은 출발지 유리했던 1번‘히든카드’(송석헌)가 효과적인 레이스 진행으로 차지. 5번‘테티바’(장세한)는 추입 가능성 남긴 3위.

4경주
늦추입 아쉬움 있었던 13번‘화룡검’(홍성호)은 스타트부터 선두권 가담하는 강승부 펼쳐 낙승. 2위는 오명섭 기수가 기승한 7번‘전용도로’가 추입으로 차지. (오명섭 기수의 재기 첫 입상). 10번‘우량주’(배휴준)는 늦출발로 3위.

5경주
8번‘북한산’(신형철)은 선행싸움 밀렸으나 선입마로서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며 우승. 동반 선행으로 입상이 유력시됐던 1번‘엠비셔스’(박수홍)와 7번‘미디어’(천창기)는 6번‘심복’(장세한)에게 막판 덜미 잡힘.

6경주
거리 경험에서 앞서 있었던 12번‘자상’(안병기)은 1번‘별따기’(정평수), 6번‘전투기’(함완식)와의 체력전 이겨내고 선전승. 2위는 6번‘전투기’가 끝까지 버텨냄. 13번‘신제왕’(김동균)도 힘있는 경주 진행으로 가능성 제시.

7경주
인기마 동반 입상. 전력 안정세의 5번‘태일성’(문정균)이 우승. 7번‘세어더랏’(김태경)도 13kg의 체중 감량 딛고 2위. 3번‘하이와이쿰’(최봉주)은 늦추입 3위.

8경주
9번‘천정천’(장세한)의 6연승. 12번‘로빙’(박태종)에 의해 진행됐던 레이스는 4코너 이후 14번‘비마공’(최봉주)의 선두권 가담으로 치열해 졌고 9번‘천정천’은 인코스 파고드는 추입 여유승 거둠. 2위는 14번‘비마공’.

11경주
1번‘망나니’(김혜성)의 파워가 돋보였던 경주. 코스 이점 살려 선두권 진입 수월했던 1번‘망나니’는 시종 일관 여유 보인 우승. 2위는 뜻밖의 13번‘진군승리’(김동균)가 차지하며 복승식 1백13.3배 터짐. 8번‘팩스어다이아몬드’(서영석)는 지구력 부족으로 고전.

12경주
한 수위 기량 지닌 8번‘애지허트’(지하주)는 컨디션 회복한 모습 보이며 선행 낙승. 접전이었던 2위권은 3번‘앨리샤즈어클래식’(박수홍)이 끈기 발휘하며 차지. 6번‘영원한태양’(최봉주)은 가능성 남긴 3위.

특별분석
9경주‘상승가도’ “내 수준은 국산1군 이었음”
국산마 군 개편으로 인해 2군으로 강군 됐던 10번‘상승가도’가 선행 선전승을 일궈냈다.
국산2군 19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졌던 지난 일요일 경마 제9경주는 강군 된 1군마들과 상승세의 2군마들이 어우러진 일대 혼전 경주였다.
한편 인기면에서는 상승세 2군마인 3번‘대복’(김창옥), 1번‘천풍’(우창구), 14번‘진군’(박수홍)이 강군 된 8번‘우리마음’(임대규), 10번‘상승가도’(안병기), 12번‘개포성’(배휴준)보다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경주흐름을 짚어보면 순발력에서 우위를 보인 8번‘우리마음’, 10번‘상승가도’, 11번‘동해물과’과 초반 대세를 장악했다. 3두의 선행 다툼은 1코너를 선회하며 10번‘상승가도’, 11번‘동해물과’(함완식), 8번‘우리마음’순으로 정렬됐다.
이러한 흐름은 2코너를 선회하며 12번‘개포성’까지 가세해 강군 된 1군마들의 기세가 당당했다. 이후 흐름은 4코너를 선회할 때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결승주로에 들어선 이후는 상승세의 2군마들이 본격적인 실력발휘를 했다.
1900m라는 거리적 특성, 즉 지구력 부족한 마필들은 쳐지게 된다. 이에 해당된 마필이 11번‘동해물과’와 8번‘우리마음’이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마필이 1번‘천풍’.
매경주 늦추입의 아쉬움이 있었던 1번‘천풍’은 꾸준한 탄력을 가하며 10번‘상승가도’의 뒤인 2위자리까지 올라섰다. 혼전 양상이었던 경주는 일단 위 2마리의 선두싸움으로 일축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또한 추입력을 주무기로 하는 3번‘대복’의 활약상이었다.
인기1위마 답게 4코너까지 곱게 따라온 ‘대복’은 결승주로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탄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런 기세는 1번‘천풍’그 이상이었다. 순식간에 ‘천풍’을 역전시킨 3번‘대복’, 10번‘상승가도’마저 위협해 들어갔으나 1900m라는 거리가 짧다는 듯 한 느낌을 주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경주 우승마 10번‘상승가도’는 한 때 국산마 1000m 주파 신기록을 보유했을 정도로 순발력이 뛰어난 마필이었다.
이번 1900m 우승을 통해 단순한 단거리 마필이 아님을 증명했기에 다시 1군으로 승군했어도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경주오명섭 기수, ‘노셋’으로 ‘포트오먼’ 9연승 저지
1여년만에 컴백한 오명섭 기수가 재기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9연승에 도전했던 ‘포트오먼’(최기홍)을 꺾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역시 4연승에 도전했던 ‘태산명동’(장세한)까지 편성돼 1여년 전 어떻게 오기수가 64승을 일궈냈는지 이유를 몰랐던 경마팬이 있었다면 이번경주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1군 20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졌던 제10경주는 객관적인 능력마 5번‘포트오먼’과 3번‘태산명동’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은 이들, 그나마 도전 세력을 찾아본다면 한때 여왕으로 군림했던 10번‘캐디넷’, 끈끈한 걸음 유지하고 있는 1번‘노셋’, 명마 킬러 13번‘재미만점’ 정도가 있었다.
경주 흐름은 예상을 뒤엎고 7번‘레인저’(김혜성)가 주도해 갔다.
선행이 예상됐던 6번‘걸작품’(송석헌)과 14번‘글라이딘스플렌더’(서영석)은 3위와 10위 정도, 일단 이들은 가능성이 낮았다. 인기마 3번‘태산명동’과 5번‘포트오먼’은 나란히 4, 5위권.
그러나 문제는 1번‘노셋’이 안쪽 2위권에 위치했기에 특히 5번‘포트오먼’은 3번‘태산명동’과 겹쳐 외곽 진로를 선택하는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레이스는 순위변동에는 특이할 만한 사항이 없었으나 1번‘노셋’과 3번‘태산명동’은 효과적인 레이스, 5번‘포트오먼’은 외곽 고전을 했다.
4코너 이후 결승선까지 진행된 레이스, 7번‘레인저’의 탈락으로 1번‘노셋’, 3번‘태산명동’, 5번‘포트오먼’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리하게 레이스를 진행한 1번과 3번, 이로 인해 5번‘포트오먼’은 불안한 듯, 외곽에서 역전을 시도하기 위해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60kg의 부담중량이 천근만근으로 작용한 듯 이를 가만히 나두지 않았다.
부담중량과의 싸움, 이는 역부족이었고 결과적으로 최기홍 기수는 ‘채찍질 부당 사용’까지 범해 과태금 제재도 받았다.
결국 레이스는 1번‘노셋’과 3번‘태산명동’의 동반입상으로 마무리됐는데 특히 1번‘노셋’은 오명섭 기수의 흠잡을 데 없는 레이스 진행으로 4연승에 도전했던 3번‘태산명동’까지 제압해 버린 것이다.
【분석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