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9번 ‘리걸디드’(오명섭)가 시원하게 선행에 나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고, 외곽에서 끈기 발휘한 12번 ‘한라용사’(이준철)가 우승 차지. 기승 기수인 이준철 기수는 첫 승 달성. 최고 인기 모았던 7번 ‘하이파피’는 최선 끝에 2위 차지해.

2경주
신예마인 10번 ‘샤르도네댄서’(지하주)가 한 수위의 기량 발휘하며 무난한 우승 차지. 2위권은 9번 ‘앵카’(우창구)와 11번 ‘칠성별’(강병은)이 치열한 경합 끝에 9번 ‘앵카’의 근소한 목차이 승리로 끝남.

3경주
인코스에서 끈기 발휘한 1번 ‘달리즈니스’(이종섭)와 단독 선행 나섰던 3번 ‘바람갈기’(민용기)가 동반 입상하며 복승식 고액배당(1백73.8배)이 터진 경주. 인기 모았던 2번 ‘아너게스트’(서영석)와 10번 ‘웨스턴타이틀’(안병기)는 늦은 출발로 인해 5위, 6위에 그쳐.

4경주
절대 인기 모았던 2번 ‘그라나다’(문정균)가 외곽에서 끈기 발휘하며 무난한 우승 차지. 2위권은 접전 끝에 10번 ‘대마산’(김효섭)이 차지했으나 외측 사행으로 8위로 순위 변경. 12번 ‘무림천하’(홍성호)가 어부지리로 2위.


6경주
중반 선행 강탈한 12번 ‘작은희망’(하무선)이 끝까지 선두 유지하며 우승을 거머쥔 경주. 최선 질주 펼친 7번 ‘자하도’(김효섭)가 2위. 인기 모았던 4번 ‘외교사절’(김태경)은 외곽 질주로 인한 체력 소모로 4위에 그쳐.

7경주
절대 인기 모았던 7번 ‘핵돌풍’(안병기)이 초반 기선 제압해 무난히 우승을 차지한 경주. 선행 실패한 3번 ‘삼존불’(홍성호)은 근성 부족으로 하위권으로 처지자 2위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12번 ‘정과정’(장세한)이 추입으로 차지.

8경주
1번 ‘히즈어스카이트’(문정균)가 인기마답게 단독 선행으로 무난히 우승을 차지한 경주. 출발 늦어 불안했던 8번 ‘대길’(장세한)은 끈기 발휘하며 2위 차지했고, 2번 ‘바터맨’(강태현)은 중반 선행 경합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아쉬운 3위.

9경주
3군 특별경주. 과중량 염려됐던 4번 ‘동틀때’(박을운)은 힘겹게 3위를 차지했으나 건너편 직선주로에서 내측사행으로 순위 변경 당하며 최하위. 근성 발휘한 11번 ‘파이널프라미스’(서영석)와 2번 ‘활궁’(배휴준)이 나란히 1위와 2위 차지해.

10경주
인코스 확보한 4번 ‘오선지’(김효섭)가 종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쥔 경주. 끈기 발휘한 2번 ‘슬릭애즈어캣’(고성이)은 인기마인 5번 ‘흑성’(임대규)을 근소한 머리차이로 제압하며 2위.

12경주
단독 선행 나섰던 10번 ‘소원성취’(김혜성)가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주. 인기 모았던 12번 ‘소망천’(김효섭)은 전력 질주했으나 2위에 그쳤고, 6번 ‘뜨는해’(이성일)는 늦은 추입으로 3위에 만족.

특별분석

5경주
‘솔마루’ 편안한 선행, 8마신차의 낙승!
제5경주는 국산 3군 3세마 1200m 일반 경주였다. 이번 경주는 비록 8두만이 단촐하게(?) 출전했던 경주였지만 내용면에서는 1승 이상의 국산 3세 능력마 8두가 출전했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출전마 모두가 입상 가능마로 지목됐고 8두 모두가 단승식 20배를 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분산됐다. 근소한 인기마로는 5번 ‘솔마루’(김훈)가 지목됐으나 최근 부진을 감안한다면, 경마팬들로선 믿음을 가지기엔 불안한 상황이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5번 ‘솔마루’, 7번 ‘퓨전’(이정표), 1번 ‘눈웃음’(배휴준) 등의 마필이 순발력을 발휘하며 선두권에 나섰다. 그중 가장 인기를 모았던 5번 ‘솔마루’가 단독 선행에 나섰고, 7번 ‘퓨전’은 게이트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외곽에서 선두 진출을 노리고 있었다. 3코너, 4코너까지 3두의 선행마들은 경주를 리드했고, 나머지 마필들은 하위권에서 선두마들이 지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결승주로가 열리자 선두를 유지했던 5번 ‘솔마루’는 더욱더 힘을 내 선두를 굳건히 지켜나갔고, 2위권에 있던 1번 ‘눈웃음’과 7번 ‘퓨전’이 접전을 벌이는 형국으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결승선에 임박해 선두였던 5번 ‘솔마루’는 우승이 무난하리라 예측될 정도로 앞서 나갔으나, 1번 ‘눈웃음’과 7번 ‘퓨전’이 체력 저하로 발걸음이 처지고 있었다. 이 때를 틈타 6번 ‘찰라’(지하주)와 3번 ‘슬러거’(김혜성)가 외곽에서 막판 탄력을 받고 선행마들을 덮칠 기세로 추격전에 나섰다. 결국 7번 ‘퓨전’은 체력 저하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갔으나, 1번 ‘눈웃음’만은 끝까지 전력 질주로 2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6번 ‘찰라’는 목차이로 3위까지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경주는 치열한 접전의 예상과는 달리 5번 ‘솔마루’의 순탄한 우승으로 이어진 경주였다.
이러한 이유는 ‘솔마루’가 적정거리인 1200m에 출전했단 점과 이전 경주와 달리 편안하게 선행에 나선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솔마루’는 장거리에선 이미 한계를 노출했으나 아직 나이 어린 신예마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구력 보강만 해준다면 좋은 마필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긴 경주였다.

11경주
‘스고카드’ 선행 경합 틈타, 막판 역전승!!
제11경주는 2군 1700m 별정경주였다.
모두 12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 경주는 편성상 선행형 마필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선행 경합이 예상되고 있었다.
최근 선행형 질주습성을 보인 마필만해도 3번 ‘포토포비어’(안병기), 4번 ‘속달’(권진환), 5번 ‘눈빛으로’(배휴준), 6번 ‘일렉트릭글라이드’(송석헌), 7번 ‘송도삼절’(강태현), 9번 ‘허드슨스피드’(김창옥), 10번 ‘무룡산’(김훈) 등 모두 6두의 마필로 치열한 선행 경합은 누구든지 예상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선행형 질주습성은 7번 ‘송도삼절’과 9번 ‘허드슨스피드’가 인기 1위,2위를 차지했단 점에서 이변의 가능성이 농후한 경주였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예상대로 선행마들의 치열한 선행 경합이 시작됐다. 그중 의외로 출발이 좋았던 6번 ‘일렉트릭글라이드’가 선행 싸움에 승리했고, 2위권에서는 3번 ‘포토포비어’, 7번 ‘송도삼절’, 10번 ‘무룡산’ 등이 따라 붙었다. 인기를 모았던 9번 ‘허드슨스피드’는 선행 경합을 의식한 탓인지,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1,2코너를 돌아 건너편 직선주로에 접어든 선행마들은 이후로도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7번 ‘송도삼절’이 외곽에서 선두권에 합류했고, 9번 ‘허드슨스피드’도 선두와의 거리차를 좁히고 있었다.
결국 6번 ‘일렉트릭글라이드’와 7번 ‘송도삼절’이 후속마들을 6마신차로 앞선 채, 먼저 결승주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두 마리의 마필들은 곧바로 체력저하가 오기 시작했고, 뒤쫓아오던 9번 ‘허드슨스피드’마저 체력 저하로 발걸음이 무뎌지고 있었다.
결국, 이후로는 추입마들의 싸움으로 결판날 분위기였다. 먼저 9위로 4코너를 돈 11번 ‘스고카드’(함완식)가 치고 나왔고, 외곽에서는 10위로 4코너를 돈 8번 ‘두두룩’(우창구)이 맹렬한 기세로 치고 나왔다.
두 마리의 마필은 마지막 선두 싸움을 벌여 11번 ‘스고카드’의 근소한 ¾마신차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주는 예상대로 선두마들의 치열한 경합으로 추입마들의 싸움으로 끝났다.
경주 편성상, 선행마들이 많아 치열한 선행 싸움이 예측됐음에도 불구하고 선행마들이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경주였다.
【분석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