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1두의 마필이 출전한 제 10경주는 2군 1800m 별정경주로 펼쳐졌다.
이번 경주에서는 2군 진출후 장거리 적응력 부족과 선행 실패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던 2번 ‘허드슨스피드’(김창옥)가 4번의 도전만에 우승에 성공한 경주였다.
‘허드슨스피드’는 출발과 동시에 선행마없는 편성의 이점을 안고 손쉽게 선행에 나서, 6마신차로 2위마를 제압하고 여유있는 우승을 거머쥔 것.
물론 우승을 차지한 ‘허드슨스피드’가 선행마없는 편성의 이점을 틈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3세의 나이에 불과해 잠재력을 발휘해 준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인기 1,2위를 다퉈 관심을 모았던 6번 ‘페를르도르’(김효섭)와 11번 ‘파이널프라미스’(이범승)는 결승선 직전까지 그들만의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인 결과, 6번 ‘페를르도르’의 근소한 승리로 끝났다. ‘페를르도르’와 ‘파이널프라미스’는 경주 초반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중위권에 자리를 잡았고, 결승주로에서도 치열한 순위 접전을 펼친 끝에 머리차로 승부를 가린 것.
물론 두 마리의 마필이 인기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긴 했으나, ‘페를르도르’는 마령대비 2kg, ‘파이널프라미스’는 마령대비 3kg의 부담중량을 더 달고 뛰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전을 펼친 결과 볼 수 있겠다.
한편, 직전경주 선전의 여세를 몰 것으로 예상됐던 3번 ‘호연지기’(윤기정)는 58kg의 과중량을 극복하지 못한 체 무너져 6위에 그쳤고, 설욕전이 기대되던 10번 ‘송도삼절’(강태현)은 선행 싸움에 밀리자 힘 한번 못쓰고 7위를 차지하는 부진을 보였다.
2군 중위권 마필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경주는 편성상 뚜렷한 우세마가 없었고, 증량 경주답게 대부분의 마필들이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졌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2번 ‘허드슨스피드’가 손쉽게 선행에 나서, 경주 초반 일찌감치 승부를 끝내 버린 경주가 됐다.

작 성 자 : 분석팀 sweeth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