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군 특별경주 우승마 ‘로즈보우턴’(49조 지용철)이 승군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8월 데뷔했던 ‘로즈보우턴’은 10전 4승을 기록한 마필로서 4승 중 3승을 최근 조용배 기수와 일궈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경주 역시 특유의 안쪽을 파고드는 선입력을 발휘했던 ‘로즈보우턴’은 3군 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3군 1400m 별정ⅠA 방식으로 펼쳐졌던 제11경주는 입상 가능마 많은 혼전 경주였다.
4연승 저력의 5번‘오세아니안드림’(이영우)과 발군의 도주력 1번‘로얄넛지’(윤기정), 2연속 입상에 성공한 11번‘대반란’(지하주)이 축을 이룬 가운데 신예 세력으로 3번‘로즈보우턴’(조용배)이 편성됐다.
인기는 5번‘오세아니안드림’, 3번‘로즈보우턴’, 11번‘대반란’ 순으로 마감했다.
게이트가 열리자 예정된 수순대로 1번‘로얄넛지’가 선두로 나섰고 5번‘오세아니안드림’이 처음에는 1번‘로얄넛지’의 외곽에 있었으나 레이스가 전개되며 안쪽 2위 자리로 들어섰다. 이때 3번‘로즈보우턴’은 4위로 무난한 자리에 위치했고 반면 11번‘대반란’은 초반 스피드에 밀려 하위권에 처졌다.
1번‘로얄넛지’의 7마신 차 이상의 독주는 4코너를 선회하며 점차적으로 2위마 5번‘오세아니안드림’과 좁혀졌다. 때를 같이해 3번‘로즈보우턴’도 선두권 부상의 기회를 맞았다.
결승주로에 들어선 경주 흐름은 안쪽의 3번‘로즈보우턴’과 바깥쪽의 5번‘오세아니안드림’의 분위기로 정착됐다. 추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11번‘대반란’, 10번‘칠성봉’등이 있었으나 거리차가 너무 벌어졌기에 더 이상의 기대는 무리였고 오히려 안쪽으로 곱게 따라온 4번‘크레이지팻롤릭’이 3위 버티기에 들어갔다.
결국 두 마리의 우승 다툼에 관심이 모아졌던 경주는 특별경주 우승마 3번‘로즈보우터’이 4연승의 저력마 5번‘오세아니안드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로즈보우턴’은 3세 암말로서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3번 기승해 모두 우승을 차지한 조용배 기수와의 불패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사뭇 관심의 대상이다. 2위를 차지한 5번 ‘오세아니안드림’도 이번경주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한 한판이었다.

작 성 자 : 예상팀 sweeth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