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일요일 제9경주
-1위:⑧석샘, 2위:⑨모악산, 3위:②태양산
복승식:⑧⑨483.7 단승식: ⑧19.6 연승식: ⑧3.8 ⑨9.8 ②2.4

- ‘석샘’+‘모악산’, 초특급 배당 터트리며 동반 입상!
- ‘금빛축제’, 무리 없는 레이스 전개에도 불구하고 5위에 그쳐

국산2군 1800m 별정ⅠC형 경주로 펼쳐진 일요일 9경주는 국산2군 중위권 마필들의 접전이 예고된 경주였다.
그중 직전경주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한 5번 ‘금빛축제’(김혜성)가 4kg이나 줄어들은 부담중량의 이점과 해볼만한 상대 만난 편성 호기를 틈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금빛축제’는 단승식 1.6배, 연승식 1.2배로 절대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기본 능력 우수한 6번 ‘대승세대’(고홍석)는 갑자기 늘어난 부담중량 때문에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했고, 추입력이 좋은 2번 ‘태양산’(이동국)과 순발력 좋은 12번 ‘제석’(김영진) 등도 입상 가능한 마필들로 분류되는 분위기였다.
경주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3번 ‘정보왕’(양희진)과 12번 ‘제석’이 먼저 선두권으로 나섰다. 그중 출발지 이점이 있는 3번 ‘정보왕’이 외곽에서 끈질기게 선두를 도모한 12번 ‘제석’을 누르고 먼저 선두로 치고 나섰다. 뒤를 이어 최고 인기를 모은 5번 ‘금빛축제’가 편안하게 인코스 선입작전으로 쫓아왔으며, 9번 ‘모악산’도 외곽에서 선두권에 합류했다.
초반의 치고 받고 하는 난타전은 중반까지 계속 이어졌다. 3번 ‘정보왕’과 12번 ‘제석’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중위권은 계속된 순위변경으로 치열한 몸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다만 5번 ‘금빛축제’만이 가장 편안하게 인코스 선입작전을 펼쳐, 무난한 입상이 예견되는 분위기였다.
4코너를 돌고 선두권 마필들이 힘 부족으로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고, 경주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갔다. 이중 시종 외곽에서 선두권을 따라붙은 9번 ‘모악산’이 끈질긴 면모를 과시하며 선두권을 버텨내고 있는 분위기였고, 곱게 하위권에서 쫓아온 2번 ‘태양산’이 막판 한발로 선두로 훌쩍 치고 나왔다. 반면 최고 인기마인 5번 ‘금빛축제’는 인코스에서 진로가 약간 막히는 듯 하더니,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이들의 싸움에 또 하나의 복병이었던 8번 ‘석샘’(문세영)이 탄력적인 발걸음을 보이고 대추격전을 펼쳤다.
결국 경주는 대추격전을 펼친 8번 ‘석샘’의 근소한 1마신차 우승, 끝까지 힘들게 레이스 전개한 9번 ‘모악산’이 2위를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2번 ‘태양산’은 반마신차 3위, 뒤늦게 추격한 6번 ‘대승세대’도 반마신차로 4위에 머물렀다. 5번 ‘금빛축제’는 최선 5위.
국산2군 승군전을 치른 8번 ‘석샘’과 9번 ‘모악산’의 동반 입상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 국산3군에서 3위를 차지하고 국산2군으로 승군한 8번 ‘석샘’이나 최약체 편성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국산2군으로 승군한 9번 ‘모악산’ 모두 승군전에서 이렇게 잘 뛰어주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그러나 뛰면 뛸수록 걸음이 늘고 있는 성장세의 마필들이란 점에서 이들의 입상을 단순한 이변이라고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