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휴양마에는 베팅하지 말라

사람이 너무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면 컨디션이 저하되어 나태해지기 쉽다. 경주마는 사람보다 더 예민하여 똑같은 상황에서 컨디션의 저하가 더욱 급격히 나타난다. 경주마는 휴식기간이 길어질수록 나태의 정도가 심해지고 체중이 불어 경주 감각도 매우 둔해진다.
조교사들이 휴식기간 동안 강한 훈련을 시킨다 하더라도 실제 경주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에 경주마의 능력은 점점 저조해지기 마련이다.
또 일반적으로 장기휴양을 하는 경주마들은 각종 질병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주마의 질병은 수백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은 경주중이나 조교 도중에 발생한다. 그리고 질병 부위는 다리 부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휴양기간이 긴 경주마는 반드시 질병이 발생했다고 믿어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결국 경주마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주를 펼치기 위해서는 적당한 출전주기를 유재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평균 주기로 경주에 출주하게 되면 기력의 재충전에도 도움이 되고 경주의 리듬을 잘 살실 수 있게 되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따라서 휴양기간이 길었던 경주마가 출전하는 경주에서는 해당마에 베팅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경주마의 컨디션이 저조하여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아무리 인기가 높은 말이라도 아쉬움을 버리고 과감하게 제외하는 것이 안전한 베팅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