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분양가를 예상자료로 활용하라

개인마주제로 전환되면서 마사회가 일괄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경주마가 일반인인 마주들에게 분양되었다. 마사회는 소유하고 있던 경주마들을 그동안의 경주 성적을 토대로 하여 승률, 상금 획득정도, 현행 경주등급, 혈통, 컨디션의 상.하향 추세, 질병관계 등 7개의 평가요소를 종합, 산출한 평점에 의거 21개 그룹으로 나누어 분양했다.
이렇게 해서 산출된 분양가격은 최고가 4백 84만여 원이었으며 최하는 1백 35만여 원이었다. 이러한 경주마의 가격은 마권 구매시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외국에서는 경주마의 가격을 근거로 그 경주마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동안 한국 경마의 경주마 매매는 마사회의 일괄 구입에 의한 것이어서 경주마의 몸값을 따진다거나 혈통을 점검하는 행위가 거의 불필요 했었다. 그러나 이제 개인마주제 경마로 전환됨에 따라 경주마의 몸값이 경주 성적에 따라 결정되게 되어 경주마의 가격이 우승 예상마를 자유롭게 팔고 사는 행위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져 경주마의 가격을 잘 살피면 각 경주마의 능력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앞으로 경주마의 몸값추세를 파악하는 일은 가장 기초적인 베팅요령이 될 것이다.
이미 96년부터는 국산마의 몸값이 8백만 원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98년부터는 신마 분양가가 자유시장 경제의 원리에 따르게 됨으로써 국산마의 경우 두당 2천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가 되면 마필 가격이 경주마의 능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