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지 옮긴 스티븐, 데뷔 4개월·부경 2전만에 우승
- 신예용병 가토, 4전만에 첫 승 산뜻한 출발

지난 주 부산과 서울경마공원에서 각각 용병기수들이 첫 승을 신고했다.
우선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한 것은 중고신인(?) 스티븐 기수. 서울경마공원에서 저조한 성적과 적응 고전후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한 남아공출신 스티븐 기수(본명 스테파누스 스웨인포엘)가 한국무대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기록한 것.
스티븐 기수는 지난 3일 금요경마 제3경주에서 부산경남경마 첫 출전에 나서10위에 그쳤지만, 이후 제6경주에서 인기 3위를 기록한 ‘파워풀스파크’(16조 김재섭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무대 첫 승의 감격을 안은 것.
스티븐 기수는 올해 3월 1일부터 8월말까지 6개월간 기수면허를 받고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를 했지만, 지난 6월말까지 50전을 치르는 가운데 2위 2회만을 기록하고, 갑작스럽게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보름자리를 옮긴 바 있다.
서울경마공원에선 6월말 한국무대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가토 기수가 4일(토) 제1경주에서 ‘돌풍의핵’(49조 지용철 조교사)에 기승해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첫 주 하위권에 머무는 성적을 보였던 가토 기수는 4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비교적 산뜻한 한국내 기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스티븐 기수와 가토 기수가 각각 첫 승을 맛보면서 향후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