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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말 문화복합 레저센터’ 여론조사 나설 터

입력 : 2013.12.28 17:47
화상경마장 유치반대하는 충주시민연대


말문화복합레저센터 VS 화상경마장, 첨예한 대립으로 2차 협상 결렬
충주시, 절충안 만들어 자체 시민 여론조사 돌입 시사

충주시가 수안보관광특구에 유치하려는 ‘말 문화복합 레저센터’와 관련, 시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문구 작성을 놓고 논쟁을 펼치며 2차 협상까지 결렬되자 충주시가 자체 절충안을 만들어 시민 여론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월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주시청 회의실에서 ‘말 문화복합 레저센터’ 유치 찬반 양측이 참여한 여론조사 진행을 위한 2차 협상을 벌였다.
찬반 양측 각 2명씩 총 4명이 참석해 여론조사 문항과 시기, 방법 등을 놓고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을 진행했지만 1시간 30여분간 진행된 협상은 여론조사 문구를 ‘말 문화센터’로 할 것이냐, ‘화상경마장’으로 할 것이냐를 두고 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찬성 측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가 들어서지만, 승마 힐링센터와 승마공원 등 다른 시설이 있어 말 문화센터로 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반대 측은 말 문화센터 핵심이 화상경마장이어서 반드시 화상경마장을 넣어야 한다고 양보하지 않았다.
시민여론조사 대상에서도 이견은 계속됐다. 유치 찬성측은 여론조사에 수안보면민을 50-70%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반대측은 객관성을 위해 충주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날 유치 찬성 측은 최지원 수안보말문화센터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정종현 충주시 승마협회 회장이 대표로 참석했고, 반대 측은 신건준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 충주시민연대 사무국장과 백형록 민주노총 충주음성협의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여론조사를 위한 찬반측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충주시에서는 더 이상 찬반양측의 합의를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를 위한 찬반 양측의 사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충주시에서는 자체 안을 마련해 여론조사에 나설 뜻을 비췄다.
충주시 관계자는 “1차 협상에 이어 2차 협상에서도 찬반 양측 입장만 재차 확인했다. 더는 여론조사와 관련한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찬반 양측 입장을 모아 절충안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시민 여론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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