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전 세계에 그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있는 제주해녀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성화 봉송 사흘째인 11월 3일 제주 성산일출봉 부근 광치기해변 앞바다에서는 이색 성화 봉송이 이뤄졌다. 성산어촌계 소속 고송환(72) 해녀 등 제주해녀들이 ‘평창의 불꽃’을 들고 수중에서 성화 봉송은 물론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깃발을 들어보이기도.

11월 들어 제주해녀와 관련한 문화, 체험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해녀박물관(관장 강경일)은 19일까지 제주섬유예술가회(회장 박현영)와 천과 실을 이용한 미술 작품전 ‘숨비소리’를 진행 중이다. 해녀박물관 관계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섬유예술 작품을 통해 해녀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표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람과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제주해녀 입문 코스로 알려진 제주한수풀해녀학교는 귀어·귀촌하는데 필요한 현장 지식을 습득하고 사라져가는 제주해녀 문화의 보전을 위해 이색적으로 11월에도 제주해녀 무료 체험생을 공개 모집 중이다.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남녀로 총 10회에 걸쳐 회차별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체험비는 무료로 선착순 수시 접수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제주한수풀해녀학교 네이버 카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jejuhnschool@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11월 17일부터 12월 2일 토요일까지 2주간 주말과 월·금요일마다 진행하는 이번 체험은 제주한수풀해녀학교 2층 강의실과 귀덕2리 포구에서 진행한다.

개인은 수용모자와 양말, 수영복, 샤워도구를 준비하면 되며 물안경과 스노쿨, 오리발, 슈트는 무료로 대여한다. 1인 중복 접수도 가능하다. (문의: 제주한수풀해녀학교 010-5576-0101)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전 세계에 그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있는 제주해녀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섰다(사진= 제주해녀박물관 홈페이지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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