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의 네 번째 초대작가전은 곽철원 작가의 ‘말과 사람, 사회적 보행’이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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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문화 보급과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의 네 번째 초대작가전 주제가 공개됐다. 바로 곽철원 작가의 ‘말과 사람, 사회적 보행.’
곽철원 작가는 인간 생활 속에 다양한 노동력으로 기능했던 말 그리고 관념 속에서 신성한 존재로 인식됐던 말을 결합해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낸다. 사진과 회화 등을 활용한 그의 작품들은 19세기 사진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를 연상시킨다.
말과 마차를 주요 오브제로 사용하는 21세기의 곽철원 역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가라는 평. 화면에는 말과 사람, 마차 등 익숙한 소재들이 이질적인 배경과의 조합을 거쳐 생경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화면의 분할과 반복, 전면에 등장하는 텍스트, 색조를 살린 배경 위에 콜라주 느낌으로 배치된 무채색 인물 등은 모호한 분위기를 통해 작가의 메시지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팝아트의 형식 위에 고전주의 예술의 낭만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곽철원 작가의 전시는 8월 4일부터 9월 24일까지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의 네 번째 초대작가전은 곽철원 작가의 ‘말과 사람, 사회적 보행’이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미숙 기자 mslee0530@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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