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전국 단위 장애인 승마대회인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개최된다.

대한장애인승마협회(회장 서정숙)은 17일 공지를 통해 오는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전남 목포 옥암동 대학교 부지 임시 승마장에서 ‘제 5회 전라남도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는 ‘전주기전대학교총장배’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장애물 승마대회로 전남승마협회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자리매김해왔으나 지난해 신임 대한장애인승마협회장 선거 이후 협회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갈등으로 인해 대회 개최가 무기한 연기됐다.

협회가 재정비된 이후 정식 대회 공모절차를 통해 정식대회 유치를 진행했고, 지원한 총 4개의 공모 대회 가운데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가 선정됐다. 올해 열리는 장애인 승마대회 가운데 처음 열리는 전국단위 대회로 많은 장애인 승마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승마협회가 주최, 전남장애인승마협회가 공동 주관, 전남도, 목포시,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이 후원하는 대회로 국제승마연맹(FEI)의 국제 FEIPE DRESSAGE RULE에 따라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첫날인 9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단체 릴레이 경기가 펼쳐지며, 각 시도 대표자 회의가 개최된다. 10일에는 Grade 1a, Grade 1b, Grade Ⅱ, Grade Ⅲ, Grade IV 등 총 5개의 마장마술 경기가 열린다.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대회신청 전까지 개별적으로 등급분류를 받아야 하며, 대한장애인승마협회 등록 선수여야 한다. 비장애인 동우회원도 출전할 수 있으나 어울림 경기에 한한다.

한편, 대한장애인승마협회는 오는 11월 4일과 5일에는 ‘제3회 전주기전대학총장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으며, 내년부터는 추가로 전국단위 대회를 확대 편성해 장애인 승마의 저변 확대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적인 전국 단위 장애인 승마대회인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9월 9일과 10일 전남 목포시에서 개최된다. 작년 6월 열린 ‘제4회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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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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