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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제주일보배(제주마 오크스) 경마대회 – 차세대 여왕마 ‘용담여신’ 스타탄생 예고

입력 : 2018.06.20 14:13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기록, 100% 승률로 상승세 이어가
-더비 우승마 ‘한라왕후’ 준우승에 ‘한백보배’ 3위에 그쳐

2018년 제주마 부문 최강 3세 암말 강자를 선정하는 제25회 제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용담여신’(3세, 암, 제주마, 김현숙 마주, 김태준 조교사)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시작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경주마는 ‘용담여신’과 ‘한라왕후’다. ‘한라왕후’는 2018년 제주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능력마로 주목을 받았고, ‘용담여신’은 호기록을 통해 통산 2전 2승을 기록해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주 초반 선행 전개는 ‘용담여신’이 기선제압에 나섰고, ‘한라왕후’는 뒤를 이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도 2두의 경합은 지속됐으나 최종 ‘용담여신’은 뒷심에서도 경쟁력을 보여 우승을 기록한 반면, ‘한라왕후’는 초반 거리차를 극복하지 하고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을 차지한 ‘용담여신’의 능력은 상상이상으로 강했다. 제25회 제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용담여신’의 최종 주파기록은 1분 9.7초다. 기록적인 측면에선 제주마더비 경마대회 당시 ‘한라왕후’가 작성된 1분 9.2초가 빨랐으나 주로와 경주의 비중을 감안한 기록에선 ‘용담여신’의 기록이 부족하지 않았다. 선행 전개를 펼친 ‘용담여신’은 뒷심에서도 부족함이 없었고, 최종 우승을 기록할 만큼 잠재된 능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한편 우승 유력 후보 0순위로 꼽힌 ‘한라왕후’는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주 초반 선행을 나서지 못했고, 종반 역전을 노렸으나 뒷심대결에서도 ‘용담여신’과의 3마신차를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우승마간 성적에 따라 관계자들 또한 희비가 갈렸다. ‘용담여신’의 김현숙 마주는 첫 경마대회 우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조교사간 경쟁구도에서도 김태준 조교사가 최후에 웃었고, 전현준 기수도 우승을 통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최종 3위는 ‘한백보배’가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용담여신’과 ‘한라왕후’는 3마신차를 보였고, ‘한라왕후’와 ‘한백보배’는 17마신차를 보였다. 실질적으로 ‘한백보배’로선 확연한 능력차를 보였으나 당초 우승 후보를 제외한 3위 경쟁, 그들만의 경쟁에선 능력 우위를 점해 경쟁력을 보였다.

2018년 제주마더비 경마대회 후 제주마 부문은 우수한 혈통에 위력적인 걸음을 겸비한 ‘한라왕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으나 불과 한 달 만에 신예마의 서열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괴물로 평가를 받는 ‘용담여신’의 등장으로 ‘한라왕후’와의 경쟁이 흥밋거리로 부각된 것.

제주마 신예마간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2018년 경마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과연 하반기엔 누가 위력적인 걸음을 통해 차세대 주자로 낙점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성에 나설 ‘용담여신’과 도전마로 전락한 ‘한라왕후’간 대결이 흥미롭다.


▶제25회 제주일보배(제주마 오크스)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용담여신>전현준>김태준>김현숙>1:09.7
2>한라왕후>김준호>강영진>남기용>1:10.3(3)
3>한백보배>안득수>강대은>돈마>1:13.6(17)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25회 제주일보배 경마대회 우승마 `용담여신`의 관계자>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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