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오픈 경마대회 – 전성기를 맞이한 한라마·제주마 최강자전
입력 : 2017.10.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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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편성으로 작전과 컨디션에 우열 가려질 듯
-마령경주로 시행돼 진정한 차세대 강자 선정에 주목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시행되는 단일 경마대회 최다 상금이 걸린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오픈(1억원)·클래식(1억원) 경마대회가 10월 21일 제주 5경주와 6경주에 시행된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는 제주5세 이하 마령 경주로 시행된다. 5세 이하 최강 제주마가 출전한 만큼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에 출전할 3세마는 역대 최강 전력으로 꼽힌다. 2017년 제주일마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태왕별’을 필두로 어느 한 두 능력에서 밀리는 경주마가 없다.
‘태왕별’의 통산 성적은 12전 8승 준우승 1회다. 2017년 2세의 나이에 제주일마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단숨에 최강자로 거듭난바 있다. ‘태왕별’은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에 4번 출전해 3승을 기록 중일 만큼 큰 경주에 강점이 있다. 2017년 JIBS배 경마대회에서 4위로 주춤했으나 이후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으로 호전세를 보여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자삼락’은 2017년 제주일마배 경마대회 준우승마다. ‘태왕별’에 1마신차를 보여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당시 2세의 나이에 충분히 능력을 입증한바 있다. ‘장타명성’은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 우승마다.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 예선전 경주로 기선제압에 나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태왕별’, ‘군자삼락’, ‘장타명성’은 모두 3세마로 주요 대회의 좋은 성적과 입상률도 75% 이상이라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된다. 이외 ‘구억불’도 2017년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능력을 검증 받은바 있다. 역대 최강 3세마간 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대치가 높다.
3세마에 맞설 4세마 유력 후보는 ‘으뜸공신’이 꼽힌다. ‘으뜸공신’은 경마대회 특별경주에 무려 9번 출전해 3승, 준우승 2회를 기록해 유독 큰 경주에 강점이 있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선 특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폭발력은 무시 할 수 없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는 5세 이하 한라마 강자를 선정하는 대회다. 주요 우승 후보는 ‘두루’, ‘군자삼락’, ‘이쁜이’, ‘사라보배’, ‘송악찬가’, ‘미인세상’ 등이 꼽힌다. ‘두루’는 2017년 유채꽃 특별경주에서 한라마 강자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해 강자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출전한 8번의 경주 중 7번 입상을 기록 중이고, 최대 63.5kg의 부담중량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호성적의 의미는 남다르다. 선입마 ‘사라보배’도 우승 후보다. 초반 선입권 전개를 펼친다면 종반 승부가 가능한 능력이 있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는 1800m로 시행된다. 전반적으로 선행마가 종반까지 버티기에는 만만치 않은 거리라는 점에서 선입 전개를 펼칠 ‘사라보배’와 ‘이쁜이’ 등은 전개 이점이 유리할 수 있다. 초반 자리 선점에 있어 최소한의 힘 소진을 한다면 승산이 높다. 이외 3세 기대주 ‘군자삼락’, ‘미인세상’, ‘송악찬가’가 이변을 노릴 입상 유력마로 꼽힌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오픈 경마대회는 한라마와 제주마 5세 이하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우승마는 장기집권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마령 중량으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진정한 능력 평가가 가능한 점도 흥미롭다.
경주마의 진정한 능력 평가 외에 장거리 여건에서 누가 최적의 작전으로 최선의 능력을 이끌어 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 우승마 `으뜸공신`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