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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 - ‘구억불’ 더비 제패의 꿈을 키우다

입력 : 2017.05.03 15:46


-제주마더비 예선전 경주에서 쟁쟁한 상대 제치고 우승
-‘한라신화’와 ‘리듬’ 경쟁력 있는 걸음으로 입상에 성공

제5회 제주마더비의 예선전 경주로 시행된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구억불’(이승우 마주)이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 현존하는 제주마 최강 기대주가 출전한 대회를 입증하듯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한라신화’가 주도했다. ‘한라신화’의 선행에 이어 ‘구억불’, ‘천문조’, ‘소록바람’, ‘송악영웅’ 등이 뒤를 따랐다. ‘한라신화’의 선행 전개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졌으나 결승선 전방 10M 지점에서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선행에 나선 ‘한라신화’, 선입 전개로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던 ‘구억불’, 추입 작전을 펼친 ‘리듬’ 등 3두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최종 ‘구억불’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라신화’와 ‘리듬’은 종반까지 선전했으나 아쉽게도 입상에 만족했다.
‘구억불’의 통산 성적은 11전 5승 준우승 1회다. ‘구억불’의 경마대회·특별경주 도전은 두 번이다. 2016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선 아쉽게 3위에 그쳤고,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2세마 당시 풀지 못했던 최강 기대주의 한을 3세마에 푼 셈이다. 2016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태왕별’과 ‘군자삼락’은 거세다다. 제주마더비는 3세마 중 수말과 암말이 출전할 수 있다. 여러모로 ‘구억불’로선 최강 제주 3세마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자격조건을 입증한 셈이다.
‘구억불’에 이어 준우승은 ‘한라신화’가 차지했다. ‘한라신화’는 제주마 부문에서도 명문혈통의 기대주로 평가된다. ‘한라신화’와 반 형제마로는 과거 상위급에서 활약했던 ‘간드락’, ‘난드르’외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한락궁이’, ‘한라영산’이 있다. 이중 ‘한라영산’은 4월 22일 JIBS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로 명문혈통의 우수한 유전력을 입증한바 있다. ‘한라신화’는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근성 좋은 모습으로 경쟁력을 보여 차기 설욕을 예고했다. 이외 종반 추입 작전을 펼친 ‘리듬’은 종반 2% 부족한 탄력으로 아쉽게 3위에 그쳤다.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가 예선 전이였다면 본게임인 제5회 제주마더비는 5월 27일에 펼쳐진다.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억불’과 입상에 성공한 경주마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준우승마 ‘한라신화’가 우승마와 「목」차 승부를 펼쳤고, ‘리듬’도 준우승마와 「머리」차 승부로 경쟁력을 보였다. 4위를 차지한 ‘동부여걸’도 3위마와 1마신차를 보였다. 실질적으로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1~4위를 차지한 경주마는 당일 작전 및 컨디션, 기수와의 호흡 등에 따라서 더비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제주3세마가 출전할 제5회 제주마더비에서 ‘구억불’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이외 상대마가 일생에 한번뿐인 더비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 성적
순위>경주마>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구억불>수>3세>56>김용섭>김태준>이승우>1:11.6(-)
2>한라신화>수>3세>56>곽용남>김한철>양동우>1:11.7(목)
3>리듬>암>3세>55>문성호>좌윤철>김호영>1:11.7(머리)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 우승마 `구억불`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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