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실바 기수 3주차 4승 등 외국인 기수와 국내 기수 간 경쟁 볼만

2017년 1월 경마가 시작된 지 3주가 지난 가운데 렛츠런파크 부경 기수 부문의 경쟁이 한층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월 3주차 부경 기수 부문 다승 1위는 다실바 기수다. 다실바 기수의 2017년 성적은 29전 4승 준우승 3회다. 총 7번의 입상 중 6번 입상(4승 준우승 2회)을 1월 3주차에 기록해 본격적인 다승 쌓기에 나선 것. 다실바 기수의 성적은 우승 횟수보다는 경주 내용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에 충분했다. 1월 13일 3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금테’는 인기순위 6위로 능력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11경주의 ‘끝판부스터’도 인기순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다실바 기수의 역량을 입증했다.
2017년 1월 현재 부경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기수는 총 4명이다. 기존 다실바 기수와 사토시 기수 외에 2016년 12월 홀랜드 기수가 가세했고, 2017년 1월부터 활동한 미르코 기수까지 4명이다.
대릴 홀랜드 기수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국내에서 활동했던 기수다. 이미 부경 주로에선 충분한 경험을 한 만큼 활약이 기대 된다.
새롭게 국내에서 활동한 미르코 산나 기수는 이탈리아 국적의 기수다. 통산 600승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 기수로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호주, 독일,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고, 기승 경력만 16년이 된다. 미르코 기수는 1월 8일 4경주에서 ‘비케이파크’의 우승을 이끌어내 국내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다. 당시 ‘비케이파크’가 비인기마였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부경은 2016년 기수 다승 부문에서 104승의 서승운, 유현명 기수가 공동 1위에 오른바 있다. 2017년에는 서울에서 이적한 함완식, 조인권, 조성곤 기수의 가세로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바 있고, 외국인 기수의 경쟁력 또한 강해져 흥미가 모아진다.
국내 기수와 외국인 기수의 다승 경쟁은 매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미르코 산나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