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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 성실맨 유승완 기수 200승 고지 점령

입력 : 2016.02.24 14:29


-아홉 수없이 2월 20일 ‘피코타임’과 호흡 맞춰 의미 있는 기록 달성
-주목 받은 신예 기대주에서 중견기수로 2016년 활약 기대치 높여

성실맨 유승완 기수가 개인 통산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통산 199승으로 2월 3주째를 맞이한 유승완 기수에게 아홉수는 없었다. 2월 20일 1경주에 출전한 ‘피코타임’에 기승해 선행 전개를 펼쳤고, 종반에도 순위를 유지해 통산 200승을 자축했다. 유승완 기수의 2월 3주차 성적은 15전 1승 준우승 2회다. 스포츠 선수들에겐 아홉수가 있다. 기록 달성을 앞둔 시점에선 제 기량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나온 설이다. 유승완 기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통산 100승을 달성함에 있어서도 99승 후 차주에 4승을 몰아쳐 100승을 순조롭게 달성했고, 통산 200승 달성도 마찬가지로 199승 후 일주일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프로의 진면목을 보여준 셈이다.
유승완 기수는 데뷔 10년차의 기수다. 2007년 데뷔 당시 유승완 기수는 촉망받는 기수였다. 데뷔 20개월 만에 수습 해지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미국 경마 원정으로 프로 기수의 역할에 충실했고, 군복무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기도 했다. 탄탄대로가 예상됐던 기수 생활에 있어 슬럼프도 있었다. 유승완 기수의 장점은 성실성, 적극성, 꾸준함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기에 미국 원정, 슬럼프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통산 200승의 기록도 남길 수 있었다.
데뷔 10년차 유승완 기수에게 2016은 중요한 해다. 만으로 30살, 30살은 일반적으로 이립 (而立)으로 칭한다. 30살에 가정과 사회에 모든 기반을 닦는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유승완 기수는 3월초에 결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어 통산 200승이 본인과 가족에게는 뜻 깊은 선물이 됐다.

유승완 기수는 외유내강형 기수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미소로 팬과 동료를 대하지만 속은 굳세고 강하다. 매년 발전되고 있는 모습에 안정감까지 더해지고 있는 유승완 기수의 2016년이 기대 된다.

유승완 기수 통산 200승 다승일지
우승 경주일자 경주마 조교사 마주
200승 2016.2.20 피코타임 김윤섭 최장석
100승 2014.3.8 비채속도 김윤섭 박형인
1승 2007.8.18 레드드림 김일성 김순건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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