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흥 조교사, 정기용 기수 활약 돋보여
- ‘엎치락 뒤치락’ 기수판도 재미 더할 듯

서울경마공원 명문마방으로 자리잡은 18조의 파워가 서울경마공원을 뒤흔들고 있다.
18조 박대흥 조교사와 18조 출신으로 자유기수로 활약중인 정기용 기수가 각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지난 주 경마로 1/4분기를 마감한 서울경마공원에서는 매주 토, 일요일 양일간 경주가 펼쳐져 22일간, 경주 수로는 258회가 실시됐다. 앞으로 남은 경주수가 훨씬 많은 것을 감안할 때, 1/4분기 성적만으로 올해 최후의 승자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연초 경주 성적이 연말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1/4분기 결산을 통해 남은 기간 경마관계자들의 성적을 어느정도 추이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1/4분기 서울경마공원 기수 성적은 그야말로 혼전양상이다. 당초 빅4로 불리는 박태종, 조경호, 최범현, 문세영 기수의 우세가 당연히 되었지만, 실제 결과는 정기용 기수과 조인권 기수의 대약진이 펼쳐졌고, 신인 장추열 기수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정기용 기수는 1월 월간 다승 1위에 오르며 깜짝 활약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1/4분기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들어 24승을 챙긴 정기용 기수는 매월 평균 8승을 챙기며 자신의 연간 최다승 기록인 37승을 상반기 내에 경신할 태세다.
이외에도 2011년 시즌 초반 부상의 악재를 격은 문세영 기수가 위기를 극복하고 22승으로 다승랭킹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20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를 차지한 조경호 기수는 20승을 기록하며 다승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수 데뷔 4년차에 접어들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조인권 기수도 시즌 초반 18승으로 다승 4위를 기록해 대 선배들과 함께 2011년 기수 다승 부문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명장 신우철 조교사와 막판까지 치열한 다승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2위에 머물렀던 박대흥 조교사가 소속 경주마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당당히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벌써 16승과 7억 4천만원의 총상금을 차지한 박대흥 조교사는 꾸준한 성적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고, 특히 상하위군 경주마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2위는 35조 하재흥 조교사로 14승과 5억 6천만원의 총상금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뒤이어 배대선 조교사(13승), 51조 김호 조교사(11승)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해 1/4분기를 마무리 했다.

▲ 1/4분기 기수 성적

순위	기수명	총전적	우승	2위	승률	복승률
1	정기용	125	24	14	19.2%	30.4%
2	문세영	108	22	17	20.4%	36.1%
3	조경호	110	20	11	18.2%	28.2%
4	조인권	118	18	15	15.3%	28.0%
5	최범현	130	17	22	13.1%	30.0%
6	박태종	90	12	9	13.3%	23.3%
7	장추열	75	12	7	16.0%	25.3%
8	문정균	156	10	11	6.4%	13.5%
9	박병윤	81	9	6	11.1%	18.5%
10	이기회	89	9	2	10.1%	12.4%

▲ 1/4분기 조교사 성적

순위	조교사명	전적(출전/승/2위)	승률	고승률	수득상금(천원)
1	박대흥	95/16/11	16.8%	28.4%	744,220
2	하재흥	101/14/12	13.9%	25.7%	562,785
3	배대선	80/13/14	16.3%	33.8%	645,828
4	김호	87/11/8	12.6%	21.8%	486,544
5	박원덕	66/10/7	15.2%	25.8%	407,978
6	신우철	66/10/4	15.2%	21.2%	422,336
7	최상식	70/10/3	14.3%	18.6%	388,718
8	박윤규	54/9/2	16.7%	20.4%	272,856
9	지용철	102/8/12	7.8%	19.6%	390,114
10	김양선	72/8/10	11.1%	25.0%	354,132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