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방업무중 경주마에 받히면서 흉부압박에 의해 사망
- 유가족 ‘경마시행 정상화’의지로 토요경마 시행

제주경마공원에서 관리사가 마방업무중 산재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유족들이 정상적인 경마시행을 바라 경마시행에는 아무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6일(토) 새벽 6시경 제주경마공원 반흥환(3조) 관리사가 마방내에서 업무를 보던중 갑작스런 마필의 돌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은 갓 입사한 신마에게 마방굴레에 고삐를 걸러 마굿간에 들어갔다가 흥분한 마필이 돌진하면서, 마신봉과 말 사이에 몸이 끼면서 흉부압박을 당하는 사고를 당한 것.
당시 마방에는 해당 조교사와 관리사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응급구조사가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면서 한라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안타깝게도 회생하지 못했다. 한라병원측은 고인의 사망시간을 6시 10분경으로 추정해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제주경마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당일 산재사고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해 제주경마공원은 침통한 분위기에서 토요경마 시행여부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유가족측에서 고인이 정상적인 경마시행을 바랄 것이라며 경마시행을 희망해 토요경마가 정상적으로 시행되었다고 한다.
제주경마공원은 고인의 사망사고와 관련 시행체 전직원과 조교사·기수·관리사는 물론 PA들까지 검은 리본을 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