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재결, 마틴 기수 호출해 심의 개최
- 과거 국내기수 사례 견주어 형평성 고려해 3일 정지 처분

코리안더비에 기승예정이었다가 당일 전검량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마틴 기수에게 3일간의 기승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경마공원 심판처는 2009년 5월 17일(일) 제6경주 ④“질주유혹”과 제9경주 ⑤“남도제압”의 기승예정이었던 마틴 기수가 당일 전검량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기수변경을 초래한 것에 대해 2009년 5월 21일(목) 해당 기수를 출석시켜 심의를 개최해, 기승정지 3일을 처분했다고 추가재결에서 밝혔다.
마틴 기수는 심의에 출석해 토요일 기승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당일 저녁 마사회 주관으로 개최된 코리안더비 전야제 환영행사에 참가하여, 김영관 조교사와 경마개최위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기수변경을 요청하였고 일요일에는 기수변경이 적절히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호텔에 머물러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대해 재결위원은 기수의 진술이 일부 인정되는 부분은 있으나 기수변경 사유가 발생한 경우 경마시행규정에 의거 해당 기수가 재결위원에게 직접 해당 사실을 보고하여 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결위원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최소한 전화 연락 등을 통해 충분히 자신의 사정을 전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하여 결과적으로 기수변경을 초래하였다고 판단, 동 기수의 과실에 대해 「기승정지 3일」처분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코리안더비라는 큰 경주와 외국인 기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지만, 과거 국내기수의 동일사례에 비추어 기승제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