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일요경마 2경주 ‘물망초’로 우승 차지
- 9주만에 1승 추가하며 슬럼프 극복, 미국 진출 앞두고 기량 회복 기대

40승 달성으로 정식기수로 재출발한 뒤 긴 슬럼프를 보였던 유승완 기수(35조 하재흥 조교사)가 지난 주 오랜만에 1승을 추가했다.
지난 3일(일) 2경주에서 ‘물망초’(이유환 마주, 35조 하재흥 조교사)에 기승한 유승완 기수가 출발부터 강한 말몰이로 선행에 나선 이후 다른 마필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유 기수는 지난 2월 28일(토) 제12경주에서 소속조 마필인 ‘자미성’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40승을 달성, 25기 동기생중 최초로 정식기수에 올라서는 활약을 선 보였다. 하지만 유 기수는 수습해지 이후 두달여의 기간동안 우승은커녕 입상도 기록하지 못하는 갑작스런 슬럼프에 빠져 들었고, 결국 지난 주 40승 달성 이후 9주만에 1승을 추가했다.
유승완 기수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오른손을 힘껏 말아쥐며 슬럼프 힘들었던 1승 추가를 자축했고, 결승선 통과후에도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25기생으로 지난 2007년 데뷔한 유승완 기수는 데뷔 5전만에 첫 승을 기록한 이후 데뷔 첫 해 4승과 데뷔 2년차인 지난해 31승을 거두면서 차세대 기수로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미국진출이 확정되어 5월중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유승완 기수는 수습 해지 이후 길어진 슬럼프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지만, 지난 주 1승을 거두며 마음의 짐을 털어내게 되어 미국에서의 활약에 청신호가 켜지며, 한국기수의 위상을 미국내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