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했지만 결승선 앞두고 내측사행으로 5위로 순위변경
- 7월 이후 3개월여만의 첫 승 물거품!!

서울경마공원에서 현재 유일하게 경주에 기승하고 있는 홍일점 이애리 기수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지만 순위변경을 당하면서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난 일요일 제8경주(1800m)에서 ‘번개여제’(임우근 마주, 최상식 조교사)에 기승했던 이애리 기수가 경주중반 무빙을 감행하면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이애리 기수는 지난 7월 우승을 경험한 이후 무려 3개월여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보는 듯 했으나, 결승선 100m를 앞두고 내측으로 사행을 하면서 뒤따르던 ‘청산미인’(문정균 기수)의 주행을 방해하면서 심의경주로 지정되었고 결국 1위에서 5위로 순위가 변경되면서 간만의 우승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총 8두가 출전했던 이 경주에서 이애리 기수는 경주초반 인코스에서 후위로 밀리면서 7위로 경주를 전개하다 결승선 반대편 직선주로 중간에서 외곽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서서히 선두권과의 거리차를 좁혔고, 3코너에선 2위권으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경합에 돌입했다. 이후 4코너를 돌아서면서 선두로 나섰던 ‘럭키엔젤’(유승완 기수)과 경합했고, 결승선 전방 200m를 지나며 격차없는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00m를 앞두고 내측으로 사행하면서 뒤따르던 ‘청산미인’의 주행을 방해한 것.
결국 이애리 기수는 순위변경으로 인해 우승이 물거품이 된 것은 물론 4일간의 기승정지를 당하면서 임시휴업에 들어가게 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