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소 문

경마란 공정성과 공익성이 확보된 레저입니다. 지금 조교사와 마필관리사의 2001년도 임금협상 결렬로 불량품인 상품(경마)를 생산하고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저희 관리사들은 공정경마를 위해 희생해 왔습니다.

♧ 일년중 3개월이상 주·야간당직에 시달리고 있고
♧ 위험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절단되고 장애자(허리병신)가 발생했습니다.
♧ 2001년도의 산업재해률은 80명 중 37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 하였습니다.
♧ 더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있는 마사회가 묵인하고 방치한 다는데 있습니다.
♧ 우리나라 노동자의 일년 평균 근로시간은 2400시간 정도인데
♧ 마필관리사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4000시간을 훨씬 초과합니다.
♧ 당직비도 받지 못하고 뼈빠지게 일하고 기본생계비조차 보장받지 못 하 고 있습니다.
♧ 회사에 젊음을 받쳐 10년을 근무한자가 이제 갓 입사한 신입사원보다 못 한 처우를 받는 다면 어느 누가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옛말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챙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조교사는 돈이 없고......, 뭐가 있어야 협상하지요......

사랑하는 경마팬 여러분....
겉으로 보기에는 조교사와 마필관리사간의 이권 다툼으로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그 면면을 살펴보면 공정한 경마를 위해 제도개선이 시급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단체간의 지혜와 양보가 우선되고 경마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행체인 마사회가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경마산업의 최일선에서 최상의 상품(경마)을 생산하고자 합니다.
경마팬 여러분!!! 아무쪼록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제주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