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법이 지배하기 이전에 소속집단간의 관습과 규범이 있읍니다.
새벽훈련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조교사협과 관리사협간에 갈등과 불협화음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경마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현대사회는 다원,다양의 사회입니다.
새벽 2시에도 병원의 응급실은 열려있고,
한밤중에 치안유지를 위하여 순찰하는 경찰이 있고,
휴전선에서는 24시간 초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국가기간산업은 24시간 가동되고 있으며,
심야 열차나 고속버스가, 화물트럭들이,... 대다수의 국민들이 편안하게 쉬거나 잠잘 때 고귀한 노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선박이 열차가 버스가 택시가 트럭이 앰블런스가 소방차가 경찰이 군인이 공무원이 회사원이 서비스맨이 노점상이 기타등등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대다수가 편안하게 쉬는 시간에 졸리운 눈을 부비며 그들의 맏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으므로서 이거대한 사회가 멈추지 않고 유지되고 진행되는 것이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여러분!

경찰이나 군인이 0900∼1700시까지 근무하고,
운전사나 기관사나 조종사나 항해사가 0900∼1700시까지 근무하고,
사회모든 서비스기관이나 업종이 0900∼1700시까지만 근무합시다.
소위 법정근로 시간에 말입니다.
이렇게 해본다면 하룻밤사이에 이나라는 파라다이스가 될까요, 공포가 지배하는 무법천지가 될까요.

그래요! 경주마 훈련을 왜 귀찮게 꼭두 새벽에 합니까.
왜 그많은 경마선진국들이 이귀찮은 짗을 지금껏 하고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훈련시간을 변경 할 수 없는 합리적인 이유가 분명하다면 그대로 해야 되겠지요.
모든 관리사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관리사로 취업을 하였을터이고, 그들의 근무시간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이유가 없는 한 그대로 따라 주는 것이 도리이고 사회적인 관습입니다.

바야흐로 이사회는 취업대란의 시대에 서있습니다.
수많은 경마팬들의 한숨과 눈물어린 돈으로...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계신 마사회 관계자 여러분 정신들 차리시오.
생억지를 쓰지 마시오.
새벽에 일어나기 싫으시면 그대들이 떠나구려.
새벽에 일어나는 수고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달려들 사람들이 수십만명은 줄설 것이외다.

관습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 는 없소이다.
아니 좋다고 검증되어있는 방법을 소수 이익집단의 편리한 근무조건을 위하여 불편하고 어려운 방법으로 바꿀 수는 절대로 없소이다.
당신들 하는 행태가 15만 경마팬들을 우롱하고 있오이다.

절이 싫으면 중들이 떠나야죠.

그러나 당신들이 꼭두새벽부터 흘리는 소중한 땀의 대가가 경마를 지탱하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훌륭한 노고는 만인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훌륭한 노고를 욕되게 하지 마시구려..

이사회가 왜 억지들을 부릴까요.
정당하지 못한 억지는 일종의 죄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