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편이 없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시작한거 끝까지 올려야죠.
13편이 없다는걸 아시는분이 몇분이나 계실지....흑흑

-java-

<14> 황홀한 선물

*****
오늘은 도하의 생일이다.
내 이날을 위해 한달여를 고생하지 않았던가..
무엇때문에?

후...무언가 특별하고도 색다른 생일 선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일선물을 위해 난 날마다 오락실을 들락날락 해야만했다.
내가 생각한 특별한 선물이란.

도하가 태어난 년도...그러니깐 1976년도 동전을 모아모아
300여개를 모은뒤...하트모양으로 꾸미고 액자로 장식을 하는것...
하트겉에는 백원짜리로...속에는 십원짜리로 채우고
특히 1976년이란 숫자가 앞으로 나오게끔 꾸민다.

고생해서 만든 특별한 선물...이걸 만드는데는 엄청난 인내력이 필요했다.
저거 돈이잖어...-.-;;;

그리고...오늘...생일축하해~ 하면서..도하에게 건네줬다.

"공사! 그냥 만원짜리로 주지..귀찮게 동전은 왜줘.."

"-.-;;;;;"

뭐라고?
도하가 이걸보고 놀랄줄 알았는데...내 딴에는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했는데..
음..아하...그렇군...도하는...이 선물이 무슨뜻인지 모르나보구나..하하

"도하야...잘봐...1976년...너 태어난 년도잖어...그치?" ^^;

"그러네? 근데 말야....이거 전부 얼마야?" -_-?

"어...2만 6.....야!! 너 뭐야...그게 얼마인가가 중요해? 엉?" -_-+

"2만 6천원? 호호...아예 삼만원을 채우지 그랬냐? " -.-;

T_T .. 어이가 없었다.
도하는 감동은 커녕...이상하게도 자꾸 삐딱하게만 나간다.
삐졌다...제길..

"내놔...제길...그래그래...니 말마따라...그냥 삼만원 주고 말께..됐냐?"

"어..줄라면 지금주고......아직 안됐어....."

"지..지금 없으니깐..아니..아쒸....또 뭐가 불만이야..뭐가 안됐어? 엉?"

"훗...따라와봐...얼렁.."

그냥 하트액자 팽개쳐 버리고...바닥에 누워 꼬장부릴까 하다가
도하의 야리꼬리한 웃음에 넘어가...따라가 버렸다.
도하의 방이였다.

방에서 날 팰라고 그러나? 그렇게 선물이 맘에 안들은건가? -.-;;
도하가 침대밑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웬 커다란 액자였는데...그 안에는 백원짜리,십원짜리 동전들로 가득차
있었다.

도하는 액자를 침대에 올리고는 갑자기 달라들어서...두손으로
내 볼을 비벼댄다..-.-;;

"공사야~! 고마워..정말....아유 이뻐죽겠어..." ^^;

"아아아~~ 뭐...뭐가....아아아~"

"저 액자 봐봐... 저 동전들 모두 1976년도야...
저거 한 15만원정도 된당~~"

그랬다....그 액자안에 동전들은 모조리 1976년도였고.
그 동전들이 만들어낸 형태는 글씨였는데...이런거였다.

[공사 & 도ㅎ]

"저..동전들...1년을 모은거야...근데...`하`자가 아직 완성이 안되었어."

"그러네...아...그럼 내가 모은 동전으로 채우면 되겠당..." ^^;

"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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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하와 둘이 미완성에 글자에 동전을 붙인다.
내가 모은 동전을 다 붙였지만...아직도 약간 미완성.

"공사야...오락실가서...동전찾아와..얼렁...-.-;;;"

"야아...나중에...천천히...하나하나 붙이는 맛도 있어야지" ^^;

"공사야...그건 그렇고....아까 주기로한 삼만원 얼렁 줘..." -.-;;

"흠...도하야..만약에 말야...이 동전액자가 없어지걸랑.
내가 가지고 간걸로 알어라...우하하..."

"너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