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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몇년 전부터 뇌졸증과 중풍으로 고생을 하시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위해 종종 침을 놓아주시곤 하져.
진짜 침은 아니고...기계로 혈을 찾아서...놓아주는 그런 기계가 있더군여.
바로 어제의 일입니다..
모두..함께 Tv를 보고있는데...
그때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침을 놓아주실거라고 기계를 들고
나오시더군여..그러더니..이곳저곳 혈을 찾아 침을 놓으시기 시작했습니다.혈을 찾다보면..살을 꼬~옥~꼭..눌러야 찾기가 쉬우므로..
아버지는 어머니의..살을..꼭꼭...눌러가면서 혈을 찾고 있었습니다.
워낙..힘이 센 아버지는 ..ㅡ,.ㅡ;; 어머니의 살을 쫌 세게 눌르셨나봐여..
어머니왈..."침 놓다가 내를 지길끼요?"...
아버지왈..."알긋다..이쓰봐라카이..."
또..다시..꾹꾹...작업은..ㅡ,.ㅡ;; 계속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한참후..어머니는...아프다고..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셨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우리는...아버지를.."돌팔이"라고..
놀려댔습니다...
"아빠는..완존히 돌팔이네..고마해라..마이.찔렀다아이가..ㅡ.ㅡ;;"
그런데도..계속 작업을..하시던 울 아부지..
어머니에게 기도 안찬 말씀을 듣고..말았습니다...
어머니왈.." 아파죽것다..고마해라 안카요.."
아버지.."아파야 낫지...참아라.."
참다못한..울 어머니...
참고로...어머니는 중풍을..앓고 나서부터...발음이 잘 안되신답니다..
"고마해라..안카요..내를 지길라카요.."
"말도 지지리도 않듣네.."
그때 내뱉으신 어머니 한마디에 우린 모두 자지러졌슴돠...ㅎ ㅎ ㅎ ..ㅡㅡ^
"에이~~~~~똥파리.."
웨~~~~~~..엥
졸지에..아버지는 돌팔이가 아닌 똥파리가 되셨고..
옆에 누워서 ...뒹굴뒹굴..거리던 울 형제자매들은..
구더기가..되고말았답니다...
캬캬캬캬캬...
똥파리도 좋고..쇠파리도 좋으니..
어머니께서..그런말씀 하시면서 살아계시니..그것만으로도..행복합니다.^^
열분도..모두 건강조심하시고...행복하게 사세여..
그럼...이만..^^;;
-똥파리..가족...일동..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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