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민원제기에 대한 

심판처의 공식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우선 고객님의 경마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질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고객님께서 질의하신 내용은 

2018년 5월 13일(일) 제9경주  

코리안더비에서 경주 중 발생한 주행방해 사안에 대한  

답변을 원하시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객님께서도 주지하시다시피,  

통상적으로 경주 중 주행방해 상황이 발생하고 

동 상황으로 순위변경 여부를  

심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게 될 경우 

심판위원은 심의경주를 지정하고  

심층적인 심의를 거쳐 순위변경 여부를  

결정하여 최종 순위를 확정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순위변경 기준은 주행방해 상황 발생 시 

“방해가 없었더라면 방해를 한 말보다  

방해를 받은 말이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였을 것이라고 인정되는 경우”  

가해마를 피해마 다음 순위로 변경하는 것이고,  

판단 시 고려사항은 피해정도,  

가해마와 피해마 간의 도착차이,  

피해상황 발생 전후 말의 탄력(속도), 

기수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순위변경 여부 결정하게 됩니다.

고객님께서도 홈페이지에 공지된  

심판위원 리포트를 통해 확인하셨듯이, 

심판위원은 해당 경주 결승선 전방 약 300m 지점에서  

안쪽에 위치한 8번마“히든챔프”와 바깥쪽에 위치한  

10번마“디바이드윈드”가 각각 진로를 변경하여  

두 마리 사이에서 주행하던 5번마“초인마”와 

6번마 “월드선”의 주행이 방해를 받은 

상황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동 경주에서 피해마 중 하나인 “초인마”는  

가해마들 보다 먼저 도착하였고,  

가해마 중 하나인 “히든챔프”는  

피해마들보다 뒤에 도착하였기에  

순위변경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제외시키고, 

10번마 “디바이드윈드”와 6번마 “월드선”에 대해 

순위변경 여부가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주행방해 상황이 없었더라도 피해마인 

“월드선”이 가해마인 “디바이드윈드”를  

이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고객님께서 주신 의견 중 3코너 지점에서 

6번마 “월드선”이 안으로 들어가 “클린업특급”과 

접촉 후 바깥으로 기대어 나가 바깥에서 주행하던 

“디바이드윈드”가 밀려나간 것이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디바이드윈드” 

기승기수 유현명이 고의로 “월드선”의 주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연결지어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동 사안에 대해 대한 

규정적용과 제재 처분에 대한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고객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심판위원은 경마고객님들께 심판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17년도에 정립하여 홈페이지(경마정보>심판정보>경주마관계자 제재 기준)를 통해 “심판위원 제재 가이드라인”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

심판위원은 경주 중 발생한 사안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제재 처분이 필요할 경우 한국마사회법, 경마시행규정 및 세칙, 심판위원 제재 가이드 라인 등을 준수하여 엄격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심판제재 가이드 라인”을 공표한 사유는 경마와 관련하여 어떠한 사안이 발생하였을 경우 규칙 위반 항목 및 그 제재량의 범주를 정하여 열거해 놓음으로써 심판위원 자체적으로는 일정한 범주 내에서 규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한편 제재 처분 유무 및 제재량의 일관성을 확보하여 심판의 권한 남용을 방지하고자 함이고, 경주마관계자에게는 규칙 위반에 대한 처리기준을 공개함으로써 위반 시 처분되는 제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고 그러한 사안이 발생될 가능성을 억제하고자 함입니다.

다시 동 사안에 대해 살펴보면, 고객님께서는 경마시행규정 실격 조항 중 “기타 경주의 공정을 해하는 중대한 규칙을 위반하였을 때”라는 조항에 의해 “디바이드윈드”는 실격에 해당되고, 유현명 기수에게는 심판위원 제재 가이드 라인 경주전개 부적절 기승 중 “충분한 노력을 다하지 않아 경주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음”에 해당하기에 면허정지 처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고객님께서 동 사안에 대해 경마시행규정 및 심판위원 가이드 라인을 인용하여 의견 주신 것처럼 심판위원은 동 사안을 “주행방해”로 규정하였고, 주행방해 상황에 대한 위반 등급 및 피해 등급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유현명 기수에게 기승정지 3일의 처분을 한 바 있습니다.

먼저, “디바이드윈드”를 실격하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경마시행규정 제89조(실격) 1항 제4호를 살펴보면“진로방해, 압제, 충돌, 고성 또는 부당한 채찍사용 등으로 다른 말의 주행을 방해한 때(방해받은 말이 주행중지 또는 실격된 때에 한정한다)”에는 실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주행방해의 경우 피해마가 주행중지되거나  

또는 실격된 때를 한정하고 있어 피해마인 

“월드선”과 “초인마”가 결승선을 통과하여 

“디바이드윈드”를 실격 처리할 수 없고,  

앞서 동 사안이“주행방해”로 규정되었음을  

상기해보면 고객님께서 말씀하신 

동 규정 1항 제5호 “그 밖에  

경주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규칙위반을 하였을 때”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한 규정 적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현명 기수에게 

“경주전개 부적절 기승”에 해당되어  

면허정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동 사안이 주행방해에 해당하는 규정 위반이기에 

“심판위원 제재 가이드 라인”에 의거하여  

주행방해 위반 항목에 해당하는  

제재를 처분함이 마땅하다 할 수 있습니다.

경마는 살아있는 동물을 매개로 한 스포츠이다 보니 예측 불가능한 주행방해 상황도 발생할 수 있고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다양한 관점과 시선을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중립적 시각에서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거쳐 공정한 경마를 시행하는 것이 저희 심판위원의 존재 이유이고 소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 또한 존중되고 마땅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결정이 고객님께서 생각하시는 

관점과 다를 수도 있으나 고객님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좀 더 

분발하여 차후 심의 및  

제재 처분 시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여 고객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마홈페이지>서울경마>심판정보>경주리뷰 메뉴에 해당 경주 심의 영상(전면, 후면)을 게시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며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