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선행마의 날이었다면 일요일은 선행마 전멸의 날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요경마에 고배당을 노려 마장엘 가고 싶었지만 갑작스런 일정으로 못가고 대신 예상했던 말들을 모두 1만*씩 예매를 하고 일을 본 후 오늘 새벽 2시에 집에 도착하여 마사회 홈에 들러 경주를 보니 승부가 치열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8개경주에 17만*을 베팅하여 단 2개경주(3, 4경주)만 적중했고 환수금 16.1만*으로 적자 9천*으로 일요경마를 마쳤습니다.

일요경주에서 선행에 나섰던 말은

1경주 : 4번마 사라수, 8번마 아침하늘
2경주 : 6번마 초상비자, 1번마 맑은미소
*** 3경주 제외(1번마 오월의제왕 : 2착) ***
4경주 : 4번마 티케이르섬머(인기마)
5경주 : 4번마 대한의딸
6경주 : 1번마 퀸어브과천, 2번마 문벅
7경주 : 8번마 프리티쉬(인기마)
8경주 : 10번마 여왕벌(인기마)
9경주 : 7번마 시스케이프(인기마)
10경주: 2번마 해암장군(? 왜 선행으로 나섰지 별꼴이야)
11경주: 5번마 정보왕
12경주: 4번마 천년승

등이었습니다. 개중에는 승부가 강하게 걸려 무리하게 선행에 나선 말도 있지만 인기마 내지는 능력마들도 선행에 나선 후 무너진 것을 보면 주로가 무거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독선행으로 보고 강조한 말 뿐만 아니라 추입력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했던 8경주 14번마 금봉산에 실망했고, 처음출전시 재미를 본 후 다음부터 실망한 6경주 9번마 자니징고가 3kg 강량에 조교강도 높이고 나왔음에도 무시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2경주에서는 11번마 킥오프가 조교강도를 평소보다 2배이상하고 나오길래 외곽에서 갈아업고 나올줄 알았는데 안쪽의 선행마들에 밀려 내내 힘한번 못쓰고 외곽만 돌다 끝나버렸습니다. 4번마 과천황태자가 선행으로 나서면서 초반부터 선행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상황으로 인해 기회를 상실한 듯도 합니다.

10경주에서는 4번마 새강자와 2번마 해암장군의 복승식 배당이 최저배당을 형성해 베팅한 팬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요일 최대의 코메디로 남겠고 비난도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예상을 해 보았는데 역시 예상은 어렵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번주부터도 시간이 나면 평소 좋아하는 경주위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