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선 뒤 새천년을 맞이한 한국경마는 이제 단지 시행체와 경마관계자가 주축이 아니라 1천만 경마팬이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에 많은 경마팬들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나름대로 경마를 현장에서 즐기는 경마팬의 솔직한 얘기를 전하고자 경마팬의 편지를 싣는다. 경마팬 뿐아니라 경마관계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지면관계상 편지를 보내주신 독자가 하고픈 주요내용을 위주로 편집을 해서 싣는 것을 이해바란다.
〈편집자주〉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경마문화가 발전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다시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사회는 정부가 요구하는 수익률을 달성 하기 위해서 강력한 신임회장을 필두로 수익률 제고에 집착 할것이고 예상지협의회는 예상지판매 증가를 위해서 금요경마 부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 예상됩니다.
마치 고객 서비스는 뒤전에 두고 밥그릇 타령만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러니 경마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발전이 되겠습니까 저는 경마가 국민의 사랑받는 스포츠로 발전될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첫째 방안은 사이버경마를 조기에 시행해야 합니다.
인터넷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인터넷으로 경마의 생중계가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컴퓨터의 대량공급, 모뎀을 이용한 TV 등 인터넷 생중계의 모든 준비가 갖춰진 상황 입니다. 현재 사이버 주식거래의 폭발적인 증가를 감안한다면 경마의 인터넷 중계는 이미 늦은감이 있습니다.
경마문화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많은 사이버 경마팬을 확보 하여야만 마사회에서 사이버경마를 시행하였을 때 현재 인터넷 상거래에서 많은 회원을 확보한 업체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인터넷에서 경마문화를 볼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둘째 방안은 배당률을 개선 하여야만 합니다. 1만원을 베팅하여 99배의 배당률이 되면 99만원을 수령하는데 100배의 배당률이 되면 80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분명히 잘못된 사례입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경마배당판을 보면 깜짝 놀라 일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배당판에 999가 즐비 합니다 - 배당은 없기 때문에 최하 배당은 0부터 시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판에는 000.0으로 시작 되어야만 정상적입니다. 마사회 컴퓨터는 어떻게 0을 인식 하지 못하고 9로 인식하는지 정말 놀랄만한 3차원의 컴퓨터기술입니다.
단,연승식 0배당제도는 일종의 사기행위에 해당 됩니다. 단,연승식 마권을 구입할 시간에는 분명히 얼마정도의 배당을 확인하고 마권을 구매하는데 나중에 배당이 0으로 변경되는 것은 나쁘게 얘기하면 고객사기 행위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차후에 배당이 0으로 변경 되었을 경우에는 이마권을 무효로 처리하여야만 합법적 입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마권 시간별 배당률제를 시행하던가 소수점 2자리 까지 배당률을 세분 확대 해야만 합니다.
마권을 구입 시간별로 확정하는 제도입니다. 이 경우 어떻게 마사회에서 999배당이 현황판에 나올 수 있겠습니까
2000. 1. 9 1경주 연식3번 10,000원 배당률 1.2배 10시51분28초 확정
2000. 1. 9 1경주 연식3번 10,000원 배당률 1.1배 10시58분32초 확정
현행 소수점 1자리 까지의 배당을 2자리 까지 배당을 세분 확대하면 0배당 제도는 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행 1.0배 변경 1.03배
0배당제도와 관련해서는 고객들이 합심하여 헌법소원 제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등 마사회법 이라는 미명하에 국민에게 손해를 입히는 불공정 거래행위를 고발 하여야만 합니다.
신임 마사회장은 정직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 데 주지도 않을 999.9 배당을 게시하는 마사회가 정직하게 000.0으로 변경하는지 과연 지켜봐야 합니다.
위에 제안드린 내용을 검토해 보시고 반영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는 바입니다.
       강후성 드림
jimin1966@hanmir.com


작 성 자 : 강후성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