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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재미난 경마이야기 - 경주로. 그것이 알고 싶다
현대경마의 근간을 이루는 서러브렛 경마는 유럽에서 시작해 비록 지금은 다른 산업에 비해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마의 최고봉에 서있는 미국에서 그 꽃이 피었고, 지금은 아시아권의 상승세가 눈에 띠고 있다.
유럽에서는 고전을 중시하는 그네들의 전통에 어울리게 베팅보다는 경주 자체에 중점을 두었던 시절에 지어진 경마장이 많아 경마장의 대부분을 경주로가 차지할 정도이며, 자연상태를 크게 훼손하지 않고 주로가 설계되어 경주로의 굴곡이나 경사도가 일정치 않다. 이후 베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주마의 능력발휘와 경주관람 용이성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되었고 이러한 것들이 경주로 설계에 반영되어 왔다. 한편 유럽의 경주로는 모두 잔디 주로이며 미국은 모래주로 위주인데 반하여 아시아지역은 잔디 및 모래주로를 거의 반반씩 보유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기후조건이 잔디의 생육에 적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훈련주로가 없어 주로 이용빈도가 너무 많은 관계로 서울과 제주 경마장 모두 모래주로이다.

경주로는 어떻게 설계되나
경주로는 경주마가 훈련과 경주를 위해 정해진 코스의 거리를 사고없이 안전하게 달리면서 경주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법령상 경주로 길이는 1000m이상 폭 16m이상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규모에 대한 언급은 없다.
500kg에 달하는 육중한 말이 뛸때 지면에 딛는 다리에 전해지는 충격은 자기 체중의 10배에 달한다.
경주로는 바로 이런 거대한 충격을 완화하는 한편, 어느 말도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고 공정하고 안전하게 전력질주 할 수 있게 설계시공되고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관리되어야 한다.
베팅이 중요시 되면서 관람을 용이하게 하는 것도 필수가 됐다. 때문에 관람대 앞을 지나는 결승주로(홈 스트리치)는 경마팬의 경주관람을 쉽게 하고 경주마가 전력을 다하여 질주할 수 있도록 직선주로여야 하며 가능한 길수록 좋을 것이다(서울경마장의 직선주로의 길이는 400m이다).
그러나 직선주로로만 경주로를 구성할 수 없다. 경주로는 곡선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1600m를 직선주로로만 만든다면 경주마가 달리기에는 좋겠지만 공간확보는 제쳐두고 경마팬의 경주관전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곡선반경이 적어지면 원심력 때문에 달리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경주거리가 짧은 인코스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으로 접촉에 의한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경주마가 곡선부를 달릴때 지면과 수직상태를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배수관리뿐만 아니라 관람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도 결승주로보다 건너편 주로(백 스트리치)가 3∼5m정도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바람직 하다.
또한 배수유도와 경주관람 편의 제공 및 경주마의 경주전개에 필요한 힘의 안배 등을 고려하여 경주진행 방향에 따라 높낮이의 변화를 주고 있다. 1700m 경주를 한다고 가정하면 내주로 전광게시판 앞을 출발하여 2코너 끝까지 약 450m의 오르막을 달리며 4코너 끝 결승주로 초입(결승선전 400m 지점)까지는 내리막, 결승주로에 접어들면서 결승선까지 오르막이다.
골인지점과 4화롱 지점은 평균 높이고 2코너 끝부분(결승선 전방 1300m)이 가장 높으며, 4코너 끝부분인 결승주로 초입부분이 가장 낮아서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는 4.24m나 된다.


함수율과 경주기록
경주로가 불량할수록, 함수율이 높을수록 경주기록은 좋아진다. 왜일까? 바로 경주로의 함수율이 모래의 두께와 함께 경주기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가장 적정치라고 볼 수 있는 함수율은 6∼10%(양호수준) 정도이다. 대개 함수율의 5% 증감에 따라 평균 0.5초내의 변화를 기록한다고 생각하면 맞다.
즉 포화주로(16∼19%)에서는 양호주로 보다 약 1초가량 기록이 빨라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적인 수치고 경주마 능력과 레이스 흐름에 따라 기록이 달라질 수 있다.


경주로는 타원형인가
우리나라의 두개의 경마장이 모두 타원형의 주로이기 때문에 모든 경주로가 하나의 타원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경주로의 모양은 다양하다.
특히 유럽의 경우 경주로의 모양이 같은 경마장이 없을 정도로 서로 다르다. 더비의 원조인 영국더비로 유명한 엡섬경마장의 경주로는 2400m의 ‘ㄷ’형태이며, 개선문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롱샹경마장은 3개의 타원과 직선이 교차하는 입체적 모양을 가지고 있다.


경주방향
서울경마공원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을 하고 제주경마장은 시계방향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나라별 또는 지형별로 다른데, 미국의 경마장은 예외없이 시계 반대방향인 반면 유럽은 반반이고 일본은 시계반대방향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도쿄경마장은 경주거리에 따라 혼용을 하고 있다.
아직 어떠한 방향으로 경주를 하는 것이 올바르다라는 공식은 없는 상태로 생리적인 측면에서는 사람이나 말의 심장이 왼쪽에 있어 좌측 보호습성이 있으므로, 세계의 모든 육상경기가 트랙을 좌회전하도록 되어있는 것과 같이 좌회전이 자연스럽고 능률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아마도 그 나라의 사회관습에 따라 회전의 방향도 바뀌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출 판 일 : 2000.01.16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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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한강백사장에서 과천까지-한국경마의 발자취(3)-4.19와 5.16 정변의소용돌이 속 한국경마
이   전   글 한강백사장에서 과천까지 -한국경마의 발자취(2)- 뚝섬개장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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