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쥬비나일 경주의 서막, MBC배 특별경주 다음주 열려
―2세 국산 수말들의 더비 전초전
―내년부터 경마대회로 승격 예정
한국판 쥬비나일(2세마) 경주의 서막을 알리는 초대 MBC배 특별경주가 내달 3일 제8경주에 열린다.
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4천4백만원, 2세 국산마를 대상으로 1200m에서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24일(금) 현재 총 7두가 1차 출마등록을 마쳤다. 공교롭게도 모두 수말들이며 ‘해달네’와 ‘으뜸왕’, ‘비호돌이’등 갓 3군에 입성한 것을 비롯해 ‘내가최고’는 이제 데뷔후 2전째를 치르는 등 올 하반기에 데뷔한 말들이라 모두 경주 경험이 4회 미만의 신예들로 편성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3군 데뷔전을 치르는 ‘해달네’가 비교적 높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연속 입상행진을 기록한 ‘승자승’과 2전 2승의 ‘비호돌이’등은 팽팽한 3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출전마 대부분이 1200m 첫 출전인데다 경주경험이 부족해 경주 당일 돌출 변수는 많다고 할 수 있다.
쥬비나일 경주는 차기 년도 봄에 열릴 더비를 앞두고 2세마들의 기량을 테스트하는 1차 관문이며 경주마의 수명이 짧은 선진 경마시행국에서는 쥬비나일 경주의 중요성을 강조, 더비 이상의 큰 규모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 해부터 코리안옥스, SBS배 경마대회 등을 신설·전환하며 한국판 3관경주의 모양새를 갖추었고 비록 특별경주이긴 하지만 MBC배 쥬비나일 대회를 신설함으로써 국산마 육성·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사회는 내년부터 MBC배를 2세마 경마대회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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