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수말별 최고 궁합을 찾아라
‘글로리화이’- 나스룰라(Nasrnullah), 로얄 차저(Royal Charger)
‘디디미’- 볼드 룰러(Bold Ruler), 나스룰라(Nasrnullah), 페어웨이(Fairway)
‘랜드러쉬’- 볼드룰러(Bold Ruler), 라이즈 어 네이티브(Raise a Native)
지난 11울 12일 본지(221호)를 통해 한국마사회 육성팀에서 분석 발표한 경주마 혈통에 관해 게재한 바 있다.
경마에 활용되는 경주마는 더러브렛이라는 종이다. 뜻을 보자면 철저히 개량된 말이라는 것이다. 즉 경마가 발전하면서 경주를 위한 말은 자신의 혈통을 남긴 반면, 그렇지 못한 마필은 퇴보되면서 자연스럽게 개량화를 거치게 된 것이다.
경마역사가 오래된 외국에서는 경주마 생산에 NICKS라는 개념을 도입,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NICKS라는 단어를 풀이하자면 궁합정도가 되겠다.
즉 어떠한 씨수말과 씨암말이 만났을 때 좋은 자마가 생산되는가 하는 것이 NICKS가 될 것이다.
이번 호부터는 현재 한국에서 경주마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씨수말들을 대상으로 과연 어떠한 혈통계열의 씨암말과 만났을 때 자마의 성적이 좋은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국산마 생산두수가 많지 않아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점과 새롭게 도입된 씨암말과의 여부가 미지수로 남아있어 변동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노던댄서 계열 씨수말(1)
◆ 글로리화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프랑스 및 미국에서 활동을 했던 ‘글로리화이’는 92년 11월에 국내에 된 이후 8년째 씨수말 생활을 하고 있다. ‘글로리화이’는 복승률을 기준으로 터빌론(Tourbillon), 시클(Sickle), 나스룰라(Nasrullah)계열의 씨암말과 교배해서 생산된 자마들이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나, 각 계열별로 출전두수가 많지 않아 향후 유동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각 11두가 출전한 하이페리온 계열과 나스룰라 계열을 비교해 보면 나스룰라 계열의 모마에서 배출된 자마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로얄 차저 계열도 9두가 출전하여 평균이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 ‘글로리화이’와 궁합이 잘 맞는 씨암말 계열은 나스룰라, 로얄 차저 계열인 것으로 보인다.
터빌론이나 시클 계열은 복승률은 높지만 배출 자마가 1두에 불과해 현재로선 유동적이다.
〈글로리화이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4 80 6 5 7.5 13.8 싱싱돌이
페어플레이 2 31 4 2 12.9 19.4 하조로
나스룰라 11 156 16 22 10.3 24.5 노더너파이
노던댄서 2 24 3 0 12.5 12.5 네버다이
로얄차저 9 111 11 11 9.9 19.8 푸르미
시클 1 15 1 4 6.7 33.3 블리저드
더보스 3 23 3 2 13.0 21.7 우리마음
터빌론 1 29 5 7 17.2 41.4 나르새
글로리화이 평균 - 843 69 85 8.2 18.3
◆ 디디미
94년 미국에서 국내로 도입된 ‘디디미’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동하던 경주마다.
씨수말 생활 6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디디미’는 비교적 출중한 씨수말을 생산했는데, 주요자마로 ‘자당’‘무비동자’‘단심’‘집대성’ 등이 있다.
‘디디미’는 생산 참여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씨암말 계열별로 많은 두수의 자마가 있지는 않다. 4두 이상 자마를 배출한 볼드룰러, 하이페리온, 나스룰라, 로얄차저 계열을 비교하면 볼드룰러와 나스룰라 계열의 씨암말 자마들은 평균치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하이페리온과 로얄차저 계열은 평균치를 밑도는 성적을 보였다.
페어웨이 계열의 씨암말 자마는 2두가 출전하여 승률 41.7%, 복승률 83.3%를 보이는 등 앞으로 ‘디디미’와 페어웨이 계열과 교배시 생산된 자마들이 우수한 경주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디디미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4 42 14 10 33.3 57.1 자당
페어웨이 2 12 5 5 41.7 83.3 단심
하이페리온 6 59 9 6 15.3 25.4 큰바위
나스룰라 4 34 13 8 38.2 61.8 무비동자
노던댄서 2 15 3 2 20.0 33.3 황금봉
프린스로즈 2 21 4 1 19.0 23.8 마당쇠
로얄차저 4 34 3 8 8.8 32.4 집대성
디디미 평균 - 279 56 45 20.1 36.2
◆ 랜드러쉬
91년 미국에서 도입된 ‘랜드러쉬’는 미국에서 활동을 하다가 씨수말로 도입되었다.
9년여에 걸쳐 씨암말로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자마를 배출했는데, ‘당대발복’‘돌풍예감’‘만주벌판’등이 대표적인 자마들이다.
자마들이 많은 만큼 7두이상 자마가 경주에 출전한 볼드룰러, 하이페리온, 나스룰라, 라이즈 어 네이티브 계열 씨암말들을 비교해보면, 볼드룰러, 라이즈 어 네이티브 계열은 랜드러쉬 평균치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나스룰라 계열은 평균치에 크게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카우서, 다크 로날드, 피터팬, 스완포드 계열 씨암말 배출마는 아직 1∼2두에 불과하지만 평균치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랜드러쉬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7 84 9 9 10.7 21.4 만주벌판
카우서 1 12 4 0 33.3 33.3 솔매
다크 로날드 1 8 2 1 25.0 37.5 영호원정
하이페리온 18 335 31 25 9.3 16.7 당대발복
나스룰라 7 33 1 1 3.0 6.1 기쁜만남
노던댄서 4 72 5 9 6.9 19.4 푸른강산
피터팬 2 10 2 0 20.0 20.0 일등만세
라이즈 어 네이티브 10 106 13 11 12.3 22.6 돌풍예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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