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2월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1대0으로 이겼다. 베트남은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안둑이 왼발 발리슛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12월 11일 원정 1차전에서 2대2로 비겨 1, 2차전 합계 3대2로 우승을 해 2008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 승리로 베트남은 A매치 무패 행진을 16경기(9승 7무)로 늘려 현재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은 작년 10월 베트남 국가대표와 U-23 대표팀을 병행하는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이어 이번 스즈키컵에서 첫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한편, 스즈키컵 결승전은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의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말 저녁 지상파 방송으로 중계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에서 18.1%, SBS스포츠에서 3.8%의 시청률을 기록해 합산 21.9% 시청률을 기록했다(사진 제공=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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