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육성마 시설서 7두 양성 반응 나타나
TAHC 관계자, “14일 간 격리해 경과 지켜볼 예정”

현지 시각으로 6월 6일 미국 텍사스 주의 한 농장에서 말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EHV-1) 양성 반응을 보였다.

<더홀스>에 따르면, 텍사스 동물 건강 위원회(TAHC)가 5월 24일 한 육성마 시설에서 1두의 양성 반응을 확인했으며 지금까지 7두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설에서는 총 40두를 기르고 있다.

칼리 워드(Callie Ward) TAHC 홍보 담당자는 “양성 반응을 보인 7두는 14일간 격리해 지속적으로 열을 확인하며 관련 검사를 진행하겠다”라며, “만일 21일 동안 더 이상의 발열이나 임상 증상이 관찰되지 않을 경우 격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격리가 진행되는 21일간 101.5℉(38.6℃) 이상의 열이 날 경우 이후에도 격리 조치를 받게될 예정이다. 말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임상 증상은 발열을 포함한 기침 및 콧물이다.

말 헤르페스 바이러스 1종은 말 사이에서 높은 전염성과 함께 말 비강폐렴, 유산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돼 말산업 관계자들이 꺼려하는 질병 중 하나다. 주로 말 대 말 접촉으로 바이러스를 옮기지만 간접 접촉도 가능하다. 비강 분비물, 낙태 유동체 등의 전염성 물질을 접촉한 사람이 비감염된 말에게 옮기기도 한다.

관련 신경학적 증상은 매우 다양하나, 주로 엉덩이 쪽(hindquaters)에 나타난다. 말 헤르페스 바이러스 1종에 감염되면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꼬리에도 묻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평소에 비해 힘이 없고 둔해 보이며 심할 경우 아예 일어서지 못하기도 한다.

TAHC는 텍사스 주의 말 농가들에 수의사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후, 문제의 시설에서 말과 정액이 이동하는 것을 제한했다.

황수인 기자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