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몰랐던 챔피언, ‘프랭클(Frankel)’의 내년 교배료가 12만5천 유로(13만2천여 달러, 한화 1억5천495만 원)로 동결됐다.

미국 전문 매체 <블러드홀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12만5천 유로인 ‘프랭클(Frankel)’의 교배료는 유드몽(Juddmonte) 목장의 가장 높은 교배료로 올해 그의 자마들의 활약과 경매가를 고려한 금액이다.

영국 출신으로 2008년생인 ‘프랭클’은 유럽 씨수말계를 장악한 ‘갈릴레오(Galileo)’ 자마로 현역 당시 14전 14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2011년과 2012년 세계 경주마랭킹 1위를 독식했다. 역시 같은 해 유럽 연도대표마에도 등극하며 역대 최고 레이팅인 140을 기록했다.

2013년 본격적으로 교배활동을 시작한 ‘프랭클’은 2014년부터 첫 자마를 생산했고 경매 시장에는 2015년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첫 자마 ‘골드러쉬’가 170만 유로에 낙찰, 16두의 자마가 평균 48만6914파운드(한화 8억3300만 원)이라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올해 경매에서는 23두 자마가 56만 파운드를 기록, 유럽과 미국 리딩사이어 2위에 랭크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그의 2세 자마들 중 5두가 그룹 경주 우승마로 18두는 일반경주 우승마로 배출, 총 35만 파운드의 상금을 수득해 자마 첫 출전(First Crop) 씨수말 부문 3위에 랭크됐다. 첫 자마인 ‘쿤코’(Cunco)는 지난 5월 13일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룬 바 있다. 특히 10두 이상의 자마군은 경주 출전 씨수말 기준으로 우승 비율이 무려 54%에 이르고 레이팅 100 이상은 3두로 알려졌다.

이처럼 올해 ‘프랭클’ 자마의 활약은 뛰어났지만, 그의 부마 ‘갈릴레오’가 3대에 이르러서야 진가를 발휘했다는 전력,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준 자마가 없어 향후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우세해 교배료가 동결됐다는 분석이다.

▲현역 당시 무패 신화의 챔피언인 ‘프랭클(Frankel)’의 내년 교배료가 12만5천 유로(13만 2천여 달러, 1억5천495만 원)로 동결됐다(사진= 레이싱포스트닷컴).

정경목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