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크레소니에르’ 출전 불가‧‘하잔드’ 복귀 등 예상 외 사건 다양…각축 예상돼

유럽에서 가장 명망있는 경마대회로 알려져 있는 개선문상(Prix de l’Arc de Triomphe)이 프랑스 시각으로 10월 2일 열린다. 프랑스 경마 전문지인 〈에퀴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지들은 전 세계 경마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시시각각 개선문상에 대한 속보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홈팀인 프랑스의 가장 큰 기대주였던 ‘크레소니에르(La Cressonniere)’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경마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프랑스 오크스(Prix De Diane)에서 우승하는 등 무패 행진해오던 암말 ‘크레소니에르’는 지난 토요일 트레이닝 후 작은 부상이 발견돼 소염 치료를 받았다.

장 클로드 루제(Jean-Claude Rouget) 조교사는 “정확히 어떤 질병이 발병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치료를 해야 한다. 일요일 출전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크레소니에르’는 골반 및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는 휴식기를 가진 뒤 2017 시즌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엡섬 및 아이리쉬 더비 우승마 ‘하잔드(Harzand)’와 애스콧 챔피언 스테익스 우승마인 ‘패서내이팅 록(Fascinating Rock)’이 개선문상에 참여할 지는 이번주 화요일에 결정된다. ‘하잔드’는 부상을 입은 바 있으나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마트 웰드(Dermot Weld) 조교사는 ‘하잔드’가 회복 이후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개선문상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웰드 조교사는 “빨리 회복되고 있다. 다시 한창 때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개선문상에서 ‘하잔드’의 최대 능력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한편, 애스콧 챔피언스 데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 암말 ‘마인딩(Minding)’이 개선문상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는 ‘마인딩’ 출전 포기 의사를 발표하며, 개선문상에 관련한 뚜렷한 계획을 밝혔다. ‘하이랜드 릴(Highland Reel)’을 개선문상을 비롯해 국왕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 골드컵에서 우승시키는 것이 목표. 이미 올 7월에 국왕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에서 우승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그 외에도 ‘세븐스 헤븐(Seventh Heaven)’, ‘아이다호(Idaho)’, ‘유에스 아미 레인저(US Army Ranger)’ 등을 개선문상에 내보낼 예정이다.

2400m의 잔디 주로 경주가 펼쳐지는 제95회 개선문상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5분에 제4경주로 펼쳐진다. 5백만 유로(한화 62억)가 걸려있는 경주로 두바이 쉬마 클래식 우승마 ‘포스트폰드(Postponed)’, 재팬 더비 우승마 ‘마카히키(Makahiki)’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2분 24초 49가 최고 기록이다.

황수인 기자

▲유럽에서 가장 명망있는 경마대회로 알려져 있는 개선문상(Prix de l’Arc de Triomphe)이 프랑스 시각으로 10월 2일 열리자 세계 경마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 프랑스 갤럽 제공)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