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2일, 핌리코 경마장 13R로 개최
현재 12두 등록, 뉴페이스 8두 합세
‘나이퀴스트’ 거리 줄어 2관 가능성 높아져

美 삼관대회의 두 번째 축포를 터뜨릴 프리크니스 스테익스가 22일(현지시간 21일) 메릴랜드 주 핌리코 경마장 제13경주로 개최된다. 1873년 처음 개최된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는 올해로 141회를 맞는 유서 깊은 대회로, 2014년부터 50만 달러가 상향된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삼관대회의 두 번째 관문인 만큼 첫 번째 관문인 켄터키더비 우승마 ‘나이퀴스트’(Nyquist)를 향해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켄터키더비에서 우승한 ‘캘리포니아크롬’(California Chrome)과 ‘아메리칸페로아’ (American Pharoah)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까지 가뿐하게 통과하며 ‘나이퀴스트’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더비 종료 후 2주 만에 치르는 경주에서 또 한 번 전력을 쏟아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기 때문이다.

현재(5월 16일 기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 도전장을 던진 경주마는 총 12두다. 최근 3년 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 출전했던 경주마들이 모두 10두를 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해는 더욱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나이퀴스트’를 포함해 켄터키더비에 참가했던 ‘이그젝저레이터’(Exaggerator), ‘건러너’(Gun Runner), ‘라니’(Lani)가 참가해 설욕을 노린다. 이들은 켄터키더비에서 각각 2위, 3위,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무엇보다 위협적인 것은 켄터키더비를 건너뛰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도전할 뉴페이스의 등장이다. 특히 지난 해 우승마인 ‘아메리칸페로아’를 배출해낸 밥 배퍼트 사단에서는 ‘콜렉티드’(Collected)를 출전시키며 의지를 드러냈다. ‘콜렉티드’는 직전 렉싱턴 스테익스(GⅡ)에서 압도적인 전력 차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나이퀴스트’를 위협할 도전마로 꼽히는 중이다. 현재 출전 등록마들은 속속들이 핌리코 경마장으로 이동해 몸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은 ‘나이퀴스트’의 2관 달성에 대해 손을 들어주고 있다. 성장세가 워낙 뚜렷한데다 프리크니스스테익스가 직전 대비 100M가 줄어든 1900M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나이퀴스트’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켄터키더비에서 보여주었던 순발력과 전개를 이번 경주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것.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우승에 성공한 ‘나이퀴스트’가 또 한 번 북미 경마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새로운 다크호스가 화제의 바통을 넘겨받게 될지 오는 22일 그 향방이 결정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