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일) 홍콩 샤틴경마장에서 스프린트·마일·컵·바즈 개최
GⅠ우승마 33두 출전해 홍콩경마 위상 제고

2015년 국제 경마의 피날레를 장식할 홍콩컵 데이가 13일(일) 홍콩 샤틴 경마장에서 열린다. 하루 동안 4개의 GⅠ 경주가 각각 다른 거리에서 열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의 홍콩 컵에는 각국의 GⅠ경주에서 우승 전력이 있는 건각 33두가 출전을 예고하고 있어 홍콩 경마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한다.

특히 1200M의 단거리로 치러지는 홍콩 스프린트에는 ‘몽골리안세터데이’(Mongolian Saturday)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몽골리안세터데이’는 올해 브리더즈컵 터프스프린트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의 씨수말 ‘애니기븐세터데이’(Any Given Saturday)의 자마로 잘 알려져 있다. ‘몽골리안세터데이’의 강력한 도전상대로는 스프린터계의 검증된 강자 ‘솔파워’(Sole Power)와 일본 스프린터스 스테익스(GⅠ) 우승마 ‘스트레이트걸’(Straight Girl)이 꼽히고 있다.

1600M로 열리는 홍콩 마일에는 홍콩 2014-2015 시즌 연도대표마 ‘에이블프렌드’(Able Friend)가 일본 최고의 마일러 ‘모리스’(Maurice)와 경합을 펼친다. 지난해 홍콩 마일 우승 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에이블프렌드’는 6연승 기염을 토하며 홍콩 최고의 마일러에 등극했다. ‘모리스’ 역시 2015년 동안 로드더비챌린지트로피(GⅢ), 야스다기넨(GⅠ), 마일챔피언십(GⅠ)까지 총 세 개의 마일 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거둬 박빙의 승부를 예상케 한다.

2400M의 최장거리 경주인 홍콩 바스는 지난 해 우승한 ‘플린트셔’(Flintshire)의 우세가 예고되고 있다. 개선문상에 2년 연속 도전해 모두 2위에 그쳐야했던 ‘플린트셔’에게 홍콩 바스는 우승의 한을 풀어줄 장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홍콩컵(2000M)은 홍콩 연도대표마들과 유럽 건각 간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2013-2014 연도대표마인 ‘디자인온로마’(Designs On Rome)와 2012-2013 연도대표마 ‘밀리터리어택’(Military Attack)은 지난해에도 홍콩컵에 출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유럽의 ‘프리이글’(Free Eagle)까지 가세하며 홍콩컵은 안개정국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프리이글’은 2015 아이리쉬 챔피언 스테익스에서 ‘골든혼’(Golden Horn)의 주행방해로 인해 아쉽게 3위를 기록한 비운의 경주마이다. 비록 성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 최고의 전력으로 꼽히는 ‘골든혼’과 ‘파운드’(Found) 사이에서도 비등한 걸음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2015년 세계 경마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대의 국제경마, 홍콩컵 데이를 향해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