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 호텔에서 열리는 제38회 이클립스상 시상식의 각 부문 후보가 발표되었다. 경주마 부문(11개)과 관계자 부문(5개)을 합쳐 모두 16개 부문에 걸쳐 수상후보는 3,4두(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시상식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는 올해의 경주마(Horse of the year)상 부문은 관례대로 후보군을 발표하지 않고 각 부문 수상자 가운데 결정되는데, 현지 언론에서는 최우수 4세이상 수말 부문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컬린’(Curlin)을 비롯해, 최우수 4세이상 암말 후보 ‘제니야타’(Zenyatta), 최우수 3세 수말 부문의 ‘빅브라운’(Big Brown)의 순으로 물망에 올리고 있으나, <브리더즈컵 클래식>우승마가 역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던 전례로 미루어 볼때 역시 최우수 3세마 후보 ‘레이븐스 패스’(Raven`s Pass)의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하다.
특히 컬린’(Curlin)의 올해의 경주마상 2연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클립스 역사상 올해의 경주마상 2연패에 성공한 경주마는 ‘시가’(95,96년 수상)가 유일하다.
부문별로는,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는 최우수 3세 암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켄터키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불의의 안락사를 당한 ‘에이트 벨’(Eight Belles)을 비롯해 <켄터키오크스>우승마 ‘프라우드 스펠’(Proud Spell), ‘뮤직 노트’(Music Note)가 물고 물리는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미네이트가 유력했던 ‘인디언 블레싱’(Indian Blessing)이 후보에서 탈락한 것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관계자 부문에서는 최우수 기수 부문에 가렛 고메즈, 로비 알바라도 등이 후보에 올랐고, 조교사 부문에서는 역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스티브 아스무센의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