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도쿄경마장에서 열린 천황상 가을대회(GⅠ, 2000M)에서 암말 ‘보드카’(Vodka, 4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보드카’는 지난해 일본 더비에서 암말로서는 70여년만에 우승으로 주목받은 이래, 일본 최대의 경마대회인 천황상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일약 일본내 랭킹 1위마로 급부상했다.
이날 경주는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코차이 승부로 마무리되며, 역대 최대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또한 우승마 주파타임도 1:57.2를 기록, 종전 기록을 0.8초 단축했다.
우승마 ‘보드카’는 ‘다니노김렛’의 자마로 통산 17전 7승과 함께 GⅠ우승 4회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기승했던 일본 국민기수 다케 유타카는 지난해 이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데 이어 올해까지 역대 천황상에서만 11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