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더비 하루 전인 3일 미국 처칠다운즈 경마장에서 열린 제134회 켄터키오크스 에서는 ‘프라우드 스펠’(Proud Spell)이 패권을 차지했다. 모두 11두의 암말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프라우드 스펠’은 2위마와 5마신 차이의 비교적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인기 1위를 기록했던 ‘프라우드 스펠’은 유력한 라이벌 이었던 ‘인디언 블레싱’의 출전 포기, ‘에이트 벨’의 <더비>로의 진로 급선회 등의 호기를 놓치지 않고 이변없이 우승을 이끌어 냈다. ‘인디언 블레싱’은 지난해 <브리더즈컵 주브나일 필리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로, ‘프라우드 스펠’은 당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마 ‘프라우드 스펠’은 부마 ‘Proud Citizen’의 첫 해 배출 자마로, ‘Proud Citizen’은 지난 2002년 켄터키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라우드 스펠’의 조교사 래리 존스는, 다음날 열린 켄터키더비 에서도 출전마 ‘에이트 벨’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맞았고, 기승기수 가브리엘 사에즈는 오크스 첫 출전에서 우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프라우드 스펠’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8전 5승 준우승 2회를 기록하게 되었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