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콩 샤틴 경마장에서 열린 국제경마대회 <오데마 피켓 퀸 엘리자베스Ⅱ컵, GⅠ>의 패권은 미국산 경주마 ‘아키펜코’(Archipenko, 4세, 수)에게로 돌아갔다.
케빈 쉐아 기수와 호흡을 맞춘 ‘아키펜코’는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한 이후 추입에 나선 끝에 막강한 상대마들을 뿌리치고 1과 1/4마신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홍콩의 자존심 ‘비바 파타카’는 아쉽게 3위에 그쳤다.
‘킹 맘보’의 자마 ‘아키펜코’는 “쿨모어” 목장 소속으로 주로 유럽과 UAE를 주 무대로 활동해왔으며, 이 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아키펜코’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드콕 조교사는 경주후 인터뷰에서 최근 전력이 일취월장 하고 있는데다 장거리에서도 무난히 적응하고 있어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다이아몬드 스테익스(GⅠ, 2400M)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홍콩 챔피언스 마일 경주에서는 ‘굿 바바’(Good Baba)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홍콩 챔피언스 마일 경주는 10월에 예정된 美브리더즈컵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우승마 ‘굿 바바’는 해외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첫 경주마로 기록되었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오데마 피켓 퀸엘리자베스Ⅱ 컵(2,000M) 결과>

순위	출발번호	경주마명	기수	착차 및 기록
1	3	Archipenko	K. 쉐아	2:00.80
2	9	Balius	O.돌루즈	1 3/4
3	1	Viva Pataca	D.비드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