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맨 칼럼
사료, 얼마나 줘야 할까?

사료급여량은 말의 체중과 운동 정도에 의해 결정된다. 실제적으로 말의 급여량을 계산하는 방법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체중은 흔히 성마기준으로 서러브레드 500kg, 웜블러드 600kg, 한라마 300kg 정도로 가정해 이야기되고 있지만, 개체별 차이와 말의 ‘몸매’라 할 수 있는 체평점(BCS, Body Condition Score)의 차이가 상당하므로 직접 측정하거나, 간접 측정법을 사용하여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말의 체중은 가슴둘레와 체장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가슴둘레와 체장을 통해 체중을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체중(kg) = 가슴둘레(cm) * 가슴둘레(cm) * 체장(cm) / 11,880

가슴둘레가 180cm이고 체장이 175cm의 말의 체중을 계산해보면, 180 * 180 * 175 / 11,880 = 477kg이 된다.
일일 급여량은 운동 정도에 따라 체중의 2.0 ~ 2.5%의 수준에서 결정된다. 그 수준은 아래의 표를 참조하기 바란다.

표1. 운동강도에 따른 체중대비 급여 수준
구분 / 운동시간 및 운동방법 / 체중대비(%)
약 / 중 이하 / 2.00
중 / 주당 3~5시간 운동, 걷기 30%, 속보 55%, 구보 10%, 기타운동 5% / 2.25
강 / 중 이상 / 2.50

477kg의 말이 ‘중’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477kg * 2.25% = 10.7kg이 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10.7kg가 수분을 제한 건물 기준이라는 것이다. 일반 배합사료와 조사료에는 약 10%의 수준이 함유되어 있는바 90% 건물함량으로 계산해보면 10.7kg / 90% = 11.8kg이 된다.
오늘 하루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려보는 여러분의 모습을 그려본다.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정해진 사료 급여량에서 각각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어떤 비율로 급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천하제일사료 말 PM 장익훈 mastiff@jeilfeed.co.kr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