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목장장 이현철)에서는 2018년 2월 21일 첫 교배를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교배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보다 경주마의 수준이 높은 외국에서 1회 교배료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씨수말을 도입해 경주마 생산 농가에 무상으로 교배를 지원한다. 경주마를 생산, 육성해 경매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경주마 생산농가로서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우수한 씨수말과의 무상교배를 통해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총 519두의 민간 씨암말에게 교배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교배는 경주마 생산 농가 소득 증대의 원천이면서 말산업 발전의 근간. 교배는 말의 생산, 뛰어난 경주마가 되기 위한 육성 훈련, 시합을 통해 우수한 말을 가리는 경마 출전이라는 세 단계를 거쳐 선발된 우수한 말이 종족개량을 위해 생산에 투입되어 새끼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경마 순환 구조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시발점이다. 지속적 순환을 통해 말의 수준이 향상되기 때문에 교배가 말산업 발전의 핵심이다.

또한 렛츠런팜 제주는 말산업의 발전과 경주마 생산농가의 수익 향상의 근간인 교배의 시행에 앞서 씨수말, 씨암말 그리고 교배를 보조하는 핸들러가 사고 없이 무사히 교배를 마치기 바라는 의미에서 ‘교배 무사고 기원제’를 시행했다.

2월 21일 첫 교배를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매일 진행되는 교배는 관광객들에게도 공개된다. 교배 관람을 희망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은 교배가 이루어지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교배소 교배관람대에서 교배 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첫 교배가 21일 시작됐다. 렛츠런팜 제주는 ‘교배 무사고 기원제’를 열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이미숙 기자 mslee0530@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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