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김영관 조교사 전부문 싹쓸이 독주 나서

- 부산경남경마공원 상반기 총 47일간 377경주 마무리
- 김영관 조교사 전부문 싹쓸이 … 조성곤 기수, 37승으로 첫 최다승 도전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상원)은 지난 상반기 총 47일간의 경마일 동안 377경주를 시행했다. 사회를 진동한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국민장으로 인해 부산 금요경마가 취소되기도 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부산 일요경마가 교차경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면서 한국경마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부경에서 개최된 상반기 경마대회·특별경주는 3월 부산일보배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총 4개 대회가 시행돼 많은 화제를 낳았다.
상반기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물론 한국경마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2년차를 맞이한 삼관경주일 것이다. 첫 해 부산 경주마들의 독식(?)을 의식해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들의 절치부심한 결과가 어떻게 변화를 보일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두 번의 경주에서 ‘상승일로’(19조 김영관 조교사, 류용상 마주)가 연승행진을 펼치며 부경측의 우세가 이어졌다.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가 서서히 다가오면서 모든 경마팬의 관심은 과연 초대 삼관마인 ‘제이에스홀드’의 뒤를 이를 삼관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개장 5년차를 맞이하면서 안정적인 경주시행을 보이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2009년 상반기에 마주, 조교사. 기수별 성적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전 부문 1위 ‘김영관’조교사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 부문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김영관 조교사의 독주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2006, 2008년 상반기 경마에서 다승 1위에 오른 바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해 부산 최다승 기록인 69승의 저력을 이어가면서 상반기에만 벌써 54승을 기록하며 추월을 불허하는 폭발적인 도주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조교사 부문에서도 연간 100승 돌파라는 대기록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조교사는 다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 등 전 분야에 걸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독주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개장 이후 2006년과 2008년 연간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김영관 조교사는 이미 2006년 당시 연간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고, 상반기 최다상금이 걸린 KRA컵마일경주와 코리안더비에서 모두 1,2위를 휩쓸면서 수득상금에서도 지난해 연간수득상금에 육박하고 있는 중이다.
상반기 29승을 기록한 유병복 조교사가 다승부분 2위에 올라섰고, 백광열 조교사가 24승으로 다승부문 3위, 수득상금(12억) 2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국내 최초 외국인 조교사로 데뷔초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울즐리 조교사가 19승을 거두며 다승 4위, 복승률 3위(34.1%)를 기록하며 확연히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9 상반기 조교사 성적 현황〉

순위	다승현황	복승률현황(%)	상금수득액
1	54승(김영관)	35.2(김영관)	2,485,136,000(김영관)
2	29승(유병복)	34.4(유병복)	1,214,442,000(백광열)
3	24승(백광열)	34.1(울즐리)	1,098,051,000(유병복)
4	19승(울즐리)	28.2(강병은)	836,095,000(오문식)
5	17승(김상석)	22.6(임금만)	785,879,000(김재섭)
6	16승(임금만)	22.5(방동석)	783,563,000(울즐리)
7	16승(윤영귀)	20.6(백광열)	758,129,000(임금만)
8	16승(오문식)	20.6(김길중)	695,832,000(김상석)
9	15승(김재섭)	19.3(고홍석)	691,923,000(강형곤)
10	14승(이상영)	17.5(김남중)	660,064,000(윤영귀)

▲ 대세는 ‘조성곤 기수’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가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전년도 활약을 펼쳤던 조교사들의 선전이 이어졌지만, 기수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개장 직후인 2005년 10월부터 외국기수를 받아들여 베이커, 우찌다, 이쿠야스 기수 등이 걸출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국내기수들을 위축시킨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활약하던 이쿠야스 기수가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 외국기수의 활약이 위축되면서 국내기수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유현명, 베이커, 조찬훈, 안선호 기수 등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지만, 올해는 조성곤 기수가 날이 갈수록 폭발적인 승수쌓기에 돌입하면서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2월에 4승씩을 거둔 조성곤 기수는 4월과 5월에 7승씩으로 선전을 하더니. 6월 경마에서는 무려 12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다승1위를 굳혀가고 있다. 또한 조성곤 기수는 현재까지 37승을 거두면서 상반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상태이며, 자신의 연간 최다승 기록인 38승에 1승차로 육박하고 있어 올해 본인의 연간 최다승 기록은 물론이고,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기수부문 연간 최다승 기록인 69승의 경신까지도 기대케 하고 있다.
조성곤 기수의 활약에 다소 퇴색된 모습이지만 채규준 기수도 올해 상반기 꾸준한 활약으로 31승을 거두면서 다승 2위에 랭크돼 다승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조창욱 기수가 27승으로 3위를 기록중이며, 4위권에선 에이키, 유현명, 이성재 기수가 21승으로 박빙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
〈2009 상반기 기수 성적 현황〉

순위	다승현황	복승률현황(%)	상금수득액
1	37승(조성곤)	41.7(김도현)	1,533,901,000(조성곤)
2	31승(채규준)	28.3(박금만)	1,290,273,000(채규준)
3	27승(조창욱)	27.5(채규준)	1,258,467,000(조창욱)
4	21승(에이키)	26.0(김태준)	1,004,684,000(에이키)
5	21승(유현명)	25.7(조성곤)	944,472,000(유현명)
6	21승(이성재)	24.1(조창욱)	780,977,000(박금만)
7	17승(박금만)	23.9(김태경)	780,865,000(이성재)
8	14승(임성실)	23.8(김명신)	689,683,000(조찬훈)
9	13승(김태경)	22.4(임성실)	606,620,000(김어수)
10	13승(조찬훈)	21.8(유현명)	583,758,000(김태경)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