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12일(토)부터 밤 9시까지 경마공원 일반인에 개방
- 다양한 고객 행사로 야간경마축제 시행

야간경마 미시행으로 인한 경마팬들의 아쉬움을 야간경마축제로 달래줄 전망이다.
해마다 많은 경마팬들을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야간경마가 올해는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중단됐다.
야간경마를 못내 아쉬워하는 경마팬들을 위해서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경마공원을 일반인에게 밤 9시까지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야간개방 기간은 7월 12일(토)부터 8월 10일(일)까지 매 주말이며 혹서기 휴장인 7월 26일(토)과 27일(일)은 제외된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야간경마가 취소된 만큼 작년과 같은 화려한 조명을 구경할 수는 없지만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아기자기한 조명은 가족공원과 솔밭공원에 연출된다.
차분한 조명 속에서 경마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된다. 미사리 Live 카페를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의 ‘라이브 공연’이 솔밭공원과 가족공원 내 장미원 2곳에서 펼쳐지며 이 자리에서는 라이브와 함께 시원한 맥주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경마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솔밭공원에서는 ‘분수인간 퍼포먼스’와 ‘캐리커쳐 그려주기’ 행사가 펼쳐지고 가족공원에서는 ‘아이스난타’, 매직쇼·변검쇼 그리고 얼음을 이용한 이벤트가 펼쳐지며 시원한 물안개를 느낄 수 있는 ‘아이스쿨존’도 설치 운영된다. 이에 따라 ‘워터바이크’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돗자리, 자전거 등의 편익용품 대여시설 밤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비록 올해는 낮 동안의 찜통더위에서 해방된 야간경마의 진정한 묘미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해졌지만 마사회에서 준비한 여름경마축제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여름의 더위에서 벗어나 경마의 시원한 질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야간경마의 미시행을 인해 경마산업은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과거 야간경마를 통해 입장객의 급속한 증가와 매출액 증가가 나타났으나 올해는 야간경마가 주간경마로 전환되면서 오히려 뜨거운 여름날씨로 인해 예년과는 반대로 경마팬 수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국제적인 고유가 불안은 결국 한여름의 최대 볼거리인 야간경마를 집어삼키고 더불어 경마산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서게 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