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태종 기수, 최고 기수로 선정
-신예 명문마방의 저력 18조 박대흥 조교사 상반기 대미 장식

2008년 상반기가 6월 경마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은 상반가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조교사와 기수간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가운데 이중 국민기수인 박태종 기수와 신 명문마방인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본지 선정 6월 MVP에 뽑혔다.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조교사 부문은 초반부터 표몰이에 나선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결국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반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26전 5승 2위 3회를 기록한 박대흥 조교사는 다승 부문 공동1위, 승률, 입상률 부문 2위의 고른 성적을 바탕으로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현재 ‘명문가문’, ‘홍지’, ‘남촌의지존’ 등을 앞세워 토종 국산마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한 박대흥 조교사는 올시즌 25승을 거둬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고 입상률 또한 최근 2년 대비 향상된 성적을 남겨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적을 예고했다.
MVP에 선정된 박대흥 조교사에 이어 400승의 기록을 세운 20조 배대선 조교사와 12조 서범석, 49조 지용철, 44조 김학수 조교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49조 지용철 조교사는 6월 한 달 단 1승에 그쳤으나 <서울마주협회장배>의 우승이라는 알찬 수확으로 뜻깊은 6월을 보냈다.
비교적 고른 득표를 기록한 조교사 부문에 비해 기수 부문에서는 국민기수로 인정을 받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경합 없는 6월 MVP에 선정됐다.
6월 한 달 동안 무려 14승 2위 11회를 기록한 박태종 기수는 승률 29.2%, 입상률 52.1%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고, 이에 따른 득표율도 60%를 상회해 최고 기수에 걸맞은 최고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했다.
MVP에 선정된 박태종 기수의 화려한 성적에 빛이 바랬으나 노장, 용병, 신예 기대주간의 자존심 대결도 눈에 띄었다. 이중 김효섭 기수는 노장기수의 선두주자로, 노조무 기수는 용병, 조경호, 문세영 기수는 신진 세력으로 MVP에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각각 6~11%의 득표율에 만족하며 6월 한 달을 마무리 했다.
각자의 목표아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조교사와 기수, 상반기의 성적을 발판삼아 하반기에는 한층 더 도약하는 성과로 최고의 한해로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




-최다승, 승률 등 2관왕을 거머쥔 임성실 기수 진가 발휘
-연간 최다승을 향해 순항중인 1조 백광열 조교사, 6월 최고 마방으로 부각

본격적인 무더위가 한층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남도에서는 1조 마방의 백광열 조교사와 임성실 기수가 6월 한 달 시원한 성적을 바탕으로 본지 선정 6월 MVP에 뽑혔다.
총 5개 마방이 엇비슷한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에 오른 조교사 부문에서는 38전 5승 2위 4회를 기록한 백광열 조교사가 다승2위, 승률, 4위, 입상률 3위 등으로 뚜렷한 성과보다는 고른 활약으로 경쟁력을 선보였다.
지난 6월 15일 펼쳐진 특별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아름다운질주’를 필두로 차세대 국산마 선두주자 ‘개선장군’, 외산마 최고의 블루칩 ‘더비키퍼’와 ‘아침노을’, ‘이루마’ 등의 신진세력까지 탄탄한 전력을 구축중인 백광열 조교사는 하반기에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아쉽게 11표차로 6월 MVP 선정에서 2위를 기록한 마방은 전통의 강호 19조 김영관 조교사.
6월 한 달 다승, 승률 1위, 입상률 2위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는 성적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실제 MVP 선정에서는 2위에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본지 6월 MVP 선정에서 박빙의 승부를 연출한 1조 백광열 조교사와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상반기 내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6월 30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한 상반기 최다승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 상금과 입상률 부문에서는 백광열 조교사가 앞선 성적을 기록해 하반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이외에 에서 우승을 거머쥔 15조 고홍석 조교사와 4조 임금만, 16조 김재섭 조교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박태종 기수가 MVP에 선정됐다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미완의 천재” 임성실 기수가 6월 MVP에 선정됐다. 올시즌 24승을 기록중인 임성실 기수는 지난해 세운 27승의 기록에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어 데뷔 후 최고의 해를 맞이하고 있다.
임성실 기수의 뒤를 이어서는 송경윤, 조찬훈, 김태경, 조창욱 기수 등이 뒤를 이었다.
많은 경마팬들의 환호속에 치러진 2008년 상반기 경마가 막을 내렸다. 과연 하반기에는 어떤 조교사와 기수가 최고의 성적으로 스타 탄생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