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밀워키스페셜’, 중, 장거리형 마필로서 기대치 높여
-‘욱일동자’ 1700M 국산마 타이기록 세우며 연이은 기록 양산에 일조

지난 6월 22일에는 출전한 경주마들의 평균 기록이 대폭 빨라져 최근 주로 중 가장 가벼운 주로를 형성했으나 지난주 6월 29일에도 해당 거리별 최고기록이 형성돼 2주 연속 가벼운 주로의 전형을 나타냈다.
지난주 6월 29일 제7경주에 출전한 ‘밀워키스페셜’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록한 타임은 1:52.9. 해당 거리는 1700M가 아닌 1800M로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
기존 1800M 최고기록은 지난해 9월 15일 ‘이터널챔피언’이 기록한 1:54.3으로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았으나 괴력의 ‘밀워키스페셜’이 지난주 기존 기록을 무려 1초 이상 앞당겨 역대 1700M 최고의 경주마로 남게 됐다. 아울러 같은 경주에 출전한 ‘패시지투글로리’, ‘비카러브’, ‘캐시퍼레이드’ 등이 모두 1:54.3 이내의 기록을 남겨 기존 기록을 앞섰다.
기록 양산은 바로 다음 경주에도 이어졌다. 국산마 3군 1800M에 출전해 38조 박흥진 조교사의 600승에 귀중한 1승을 안긴 ‘욱일동자’는 1700M를 1:48.8에 주파해 기존 국산마 1700M 최고기록을 보유한 ‘희망에너지’와 타이기록을 일궈냈다.
최근 2주 연속 빠른 기록이 달성되는 주된 이유로 경마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가벼운 주로를 첫 번째 이유로 꼽고 있다. 물론 경주마의 능력 향상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전 경주의 타임 향상을 감안해 주로의 가벼움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마철에 접어들어 이와 같은 주로의 특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빠른 주로의 흐름을 항시 염두에 두고 베팅전력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기록 경쟁이 아닌 순위싸움인 경마, 그러나 최근 연이어 달성되고 있는 기록 향상이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 주는 요즘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